김행금 천안시의장 출판기념회 ... 공무원에 대거 초청장 발송 ‘빈축’

이재경 기자 2025. 7. 1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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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초청장 받은 천안시청 공무원 수백명 ‘부글부글’
“후원금 달라는 청구서같다” “안 가면 불이익 걱정”
동료 시의원 “의장직 이용 돈벌겠다는 심산 부끄럽다”
김행금 천안시의회의장이 공무원들에게 보낸 출판기념회 초청장.

[충청타임즈] 김행금 천안시의회 의장(국민의힘)이 오는 19일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열면서 피감기관인 천안시청 공무원들에게 초청장을 대거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천안시와 천안시의회에 따르면 김행금 의장은 오는 19일 나사렛대학교에서 자신의 수필집  '내가 만난 사람들'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김 의장은 이와 관련 천안시 공무원 수백명에게 SNS를 통해 대량의 모바일 초대장을 발송했다. 

김 의장은 초대장을 통해 "지난 10년간 정치와 삶의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얼굴과 순간을 글로 엮었다"며 "부디 오셔서 자리를 빛내 주시기 바란다"고 공무원들의 출판기념회 참석을 요청했다.

김의장의 초청장을 받은 공무원들은 당혹감을 넘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의원 개인의 사적인 정치 목적 행사에 수백 명의 공무원들에게 초청장을 발송한 것을 두고 이구동성으로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천안시청 6급 팀장 A씨(48)는 "지난주 카카오톡으로 초청장을 받았는데 난감하고 황당했다"면서 "의장 임기가 1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후원금을 내지 않으면 표적 감사 등 불이익을 받지나 않을는지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팀장 B씨(46)는 "피감 기관 공무원에게 버젓이 돈을 달라고 청구서를 내민 꼴"이라며 "출판기념회를 열고 그걸 빌미로 공무원들을 대거 초청한 것은 의장 지위를 이용해 현직에 있을 때 돈을 벌겠다는 아주 나쁜 심산"이라고 비난했다.

천안시의원 C씨는 "명분도 없는 뜬금없이 출판기념회를 여는 것도 황당한데 공무원들에게 초청장까지 보내 후원금을 모금하려는 행위가 같은 시의원 입장에서 이해가 안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천안 이재경기자 silvertide@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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