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코앞 전통시장은 울상
[앵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일이 다가오면서 소상공인들은 기대도 커지지만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자체별로 지급 수단이 다르고 사용처에서 제외된 곳도 있기 때문인데요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현장을 주우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창원의 한 건강식품 판매 업체입니다.
재고를 정리하는 손놀림이 가볍습니다.
{배희영/건강식품 판매업체 대표 "쿠폰을 받고 나면 내가 다시 사러 오겠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가시고 하거든요, 분위기 자체가 달라지지 않을까..."}
소비쿠폰 지급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골목상권에 화색이 돌고 있습니다.
특히 5년 전 재난지원금 지급 때 활기를 띠었던 서점과 헬스*미용, 학원 등의 업종에서 수혜 기대가 큽니다.
그런데 전통 시장은 분위기가 딴판입니다.
장날을 맞아 좌판을 벌린 영세상인은 소비쿠폰 얘기에 한숨부터 쉽니다.
창원시가 소비쿠폰 지급수단에서 종이로 된 지역상품권은 뺐기 때문입니다.
{박봉순/상인 "카드 이런거 할려면 기계가 없어서 못하고, 뭐 조금 이런거 팔면서 사업자 등록도 못내고..."}
카드나 모바일보다 종이 상품권이 익숙하고 편한 고령층도 불만입니다.
{권재선/창원시 반지동 "뭐 카드 모바일 이런거는 힘들어요, 이런 곳에서는 못 쓰니까"}
경남 18개시군 가운데 시 단위 기초단체 8곳을 포함한 12곳에서, 종이 상품권이 지급 수단에서 빠졌습니다.
{윤선한/창원시 자치행정과장 "지류(종이)를 취급하려고 하면 6주 정도 소요가 됩니다. 7월 21일부터 소비쿠폰이 지급되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지만, 정작 그 핵심인 전통시장에서는 상당부분 사각지대가 생긴 겁니다.
{이영곤/진보당 창원시성산구위원장 "민생회복 지원금에 대한 대책이 이렇게 없다는 것은 탁상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지역화폐인 동백전에 애초부터 종이상품권이 없는 부산시에도 역시 비슷한 민원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달리 사용처에서 제외된 SSM, 즉 기업형 슈퍼마켓업주들의 불만도 터져나오면서 앞으로 곳곳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에 보완 요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주우진 기자(wjjo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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