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임기훈과 한 명 더 따로 남았다'‥이 자리에서 오간 이야기는?

이혜리 2025. 7. 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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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VIP 격노설'의 진원지인 대통령실 회의에서, 해병순직사건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기훈 당시 국방비서관을 따로 남겨 무언가를 논의했다는 진술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임 전 비서관과 다른 한 명 말고는 다 나가라고 한 뒤, 문제의 800-7070 번호로 국방장관에게 전화가 간 건데요.

특검은 그때 남았던 다른 한 명이 당시 안보실장이던 조태용 전 국정원장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혜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가 열린 곳으로 추정되는 용산 대통령실 5층 집무실입니다.

회의를 하는 원탁에는 전화기가 한 대 놓여있습니다.

'순직해병' 특검이 확보한 회의 문건에 기록된 당시 회의 시간은 오전 10시 10분부터 12시까지 약 두 시간.

안보실 관계자들이 참석한 문제의 회의는 후반부에 시작됐습니다.

이 회의엔 윤 전 대통령과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임기훈·이충면·왕윤종 전 비서관, 김용현 전 국방장관 등 7명이 참석한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이중 김 전 차장과 이충면 전 비서관에 이어 왕윤종 전 비서관도 윤 전 대통령이 화를 내는 걸 봤다고 특검에 진술했습니다.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이 채상병 순직사건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하자, 윤 전 대통령이 크게 화를 냈다는 겁니다.

왕 전 비서관은 여기에 이어, 격노한 윤 전 대통령이 임기훈 전 비서관과 다른 한 명만 남고 다른 참석자들은 다 나가라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특검은 이 다른 한 명이 바로 조태용 당시 국가안보실장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과 조 전 실장, 임 전 비서관.

이 세 사람 사이에 오간 대화를 파악하는 것이 외압 의혹을 입증하는 단초가 될 전망입니다.

회의가 끝날 무렵인 오전 11시 54분 대통령실 명의의 800-7070 번호로 이종섭 당시 국방장관에게 전화가 갔기 때문입니다.

통화 직후 이 전 장관은 자신이 결재까지 한 채상병 사건 기록의 경찰 이첩을 돌연 보류시키고 수사 결과 발표 취소를 지시했습니다.

특검은 회의 참석자로부터 윤 전 대통령이 평소 비서관 회의를 하며 원탁 위의 전화를 종종 사용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800-7070이 대통령 업무공간의 번호인 것까지는 파악이 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집무실 원탁 위 전화기의 번호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이종섭 전 장관은 오늘 "대통령이 국방부장관에게 전화하여 지적과 함께 우려를 표명할 수 있다", "그렇게 했다면 대통령으로서 지극히 정당한 행동이다"라는 미묘하게 달라진 입장을 내놨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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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김진우

이혜리 기자(hyeril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36214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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