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하는 박찬대, 지키려는 정청래… '야당 때리기'로 선명성 경쟁

김소희 2025. 7. 16. 2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도전장을 낸 정청래·박찬대 의원이 16일 첫 TV 토론회에서 맞붙었다.

대의원 투표 15%, 권리당원 투표 55%, 국민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해 선출하는 만큼, '국민의힘 때리기'를 통한 선명성을 앞세워 당심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벌였다.

정 의원은 이날 SBS가 주관한 민주당 당대표 후보 1차 TV토론회에서 "통합진보당 사례로 보면 국민의힘은 위헌정당해산 심판 청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박 "대통령에게 쓴소리 할 땐 할 것"
"이 대통령, 中 전승절 행사 참석해야"
정청래·박찬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도전장을 낸 정청래·박찬대 의원이 16일 첫 TV 토론회에서 맞붙었다. 대의원 투표 15%, 권리당원 투표 55%, 국민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해 선출하는 만큼, '국민의힘 때리기'를 통한 선명성을 앞세워 당심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벌였다.


박찬대 "국힘 대오각성해야"

정 의원은 이날 SBS가 주관한 민주당 당대표 후보 1차 TV토론회에서 "통합진보당 사례로 보면 국민의힘은 위헌정당해산 심판 청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전날 국회가 본회의 의결을 통해 위헌정당해산 심판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국민의힘에 비판적인 당심을 적극 공략하고 나선 것이다.

박 의원도 국민의힘을 향해 "대오각성해야 한다"며 "'도로 친윤(윤석열)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내란을 극복하지 못하면 해산될 수도 있다"고 직격했다. 다만 내란 특검의 수사를 지켜본 뒤 법무부가 위헌정당해산 요청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야당과의 협치에 있어서도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결의 입장을 보였다. 정 의원은 "협치는 합리적인 사람들과 하는 것"이라며 "불합리하게 억지를 쓰고 발목 잡는 것은 강력히 표결 처리하고 돌파하겠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 의원은 "협치 대상이 되기 위해서 그들(국민의힘)이 사과와 반성을 해야 한다"면서도 "집권여당 대표는 야당과의 협치를 포기하지 않고 인내력을 가져야 한다"며 대화를 강조했다.


"쓴소리 할 땐 할 것" 한목소리

정청래(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황병선 최고위원 후보, 박찬대 당대표 후보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고영권 기자

수직적 당정관계를 우려하는 시선에는 한목소리를 냈다. 정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정청래 당대표의 운명이기도 하다"며 "쓴소리할 때는 하겠지만 정부 성공을 위해서만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도 "이 대통령에게 필요한 쓴소리가 있다면 과감하게 말하겠다"면서 "물론 공개적으로 말씀드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차기 당대표 과제 중 하나인 검찰개혁과 관련해선 "신속하게 해치우겠다"(정청래) "결단만 내리면 8월에도 가능하다"(박찬대)며 조속한 추진을 강조했다. 두 사람은 검찰개혁 법안의 유예기간으로 1년 정도 필요하다는 데에도 공감대를 이뤘다. 이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여부에 대해선 중국과 외교관계를 위해 "참석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민주당은 19일(충청)부터 첫 지역 순회 경선을 진행한다. 정 의원이 당심과 여론조사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 속에 박 의원도 '내란종식특별법' 발의, 이 대통령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 관련 국정조사 추진 등 선명성을 내세우며 추격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 차이는 충분히 극복 가능하고 역전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변함없는 압도적 지지율. 고공행진 중"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소희 기자 kimsh@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