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제주바다에 범고래 얼마나?...유전자가 남긴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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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마라도 해상에서 확인된 범고래 3마리.
공식 조사에서는 실제로 관찰되지 않아 서식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3년 전에는 우도 인근 해상에서도 범고래가 확인되는 등 해역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기존에)보고된 유전자와 굉장히 일치하는 양상을 보였고요. 또 예상과 다르게 범고래의 환경 유전자가 제주 주변 해역에서 다수 검출됐는데 어쩌면 범고래가 제주 주변 해역에 머물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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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마라도 서쪽 7킬로미터 해상
지난달 마라도 해상에서 확인된 범고래 3마리.
이처럼 그동안 제주 해상에서 범고래 목격담은 이어졌지만,
공식 조사에서는 실제로 관찰되지 않아 서식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목격자(지난달 30일)
"TV에서 보던 것처럼 실물이 더 컸고, 처음에 한 마리였다가 그다음에 2마리, 그다음 3마리, 친구를 데리고 오는 것처럼..."
제주대학교가 2년 전부터 제주 연안과 남해, 서해 일부 해역에 대한 조사를 벌였습니다.
바닷물에 녹아 있는 고래의 배설물 등으로 서식 여부를 역추적 하는 일명 eDNA 환경 유전자 분석으로, 바닷물을 채수해 고래의 유전자를 추출하는 것입니다.
분석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제주 연안에서는 상괭이와 남방큰돌고래가 상당 부분 검출됐는데, 남서부 해역에서는 범고래 흔적까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제주 북부 해역과 추자도 사이에서도 범고래의 흔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3년 전에는 우도 인근 해상에서도 범고래가 확인되는 등 해역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성빈 서울대학교 수생생물의학실 박사
"(기존에)보고된 유전자와 굉장히 일치하는 양상을 보였고요. 또 예상과 다르게 범고래의 환경 유전자가 제주 주변 해역에서 다수 검출됐는데 어쩌면 범고래가 제주 주변 해역에 머물수도 있겠다..."
제주 연안에서 폐사된 채 발견된 고래는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고래류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
지난 2016년에는 제주에서 흑범고래가 새끼를 출산하던 도중 폐사한 사례까지 확인되면서,
제주 해역이 그동안 확인되지 않은 다양한 고래의 출산과 양육, 서식 등의 주요 거점일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병엽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 교수
"(제주는) 풍부한 어장이 형성돼 있고, 게절적으로 다양한 어류들이 분포하고 있고, 어런 면에서 봤을 때는 범고래 뿐만 아니라 다른 고래들도 계속 출현한다고 볼 수 있죠"
하지만 이번 연구가 2년 정도의 단기 조사에 그친 데다, 대형 고래나 바다거북에 대한 사례 조사는 이뤄지지 않으면서 대상 종 확대와 함께 어장 환경 변화와 수온 상승 등을 종합한 추가 모니터링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화면제공 제주대 김병엽 교수)
JIBS 제주방송 김동은 (kdeun2000@hanmail.net) 강명철 (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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