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두고 떠난 전공의 "사과도 없이 특혜 요구만"
【 앵커멘트 】 의대 정원 증원을 이유로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1년 반 만에 돌아오려나 봅니다. 정치권에 이어 돌아갈 수련병원장들과도 만나 요구 조건을 전달했는데요. 요구 조건 운운하기 전에, 사과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병원 복귀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전공의들.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군 입영 연기와 군 제대 후 병원 복귀 보장, 전문의 시험 추가 시행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1년 반 넘는 공백으로 인해 입을 피해를 최소화시켜달라는 건데, 오는 19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구체적인 요구조건을 확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한성존 /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1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에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는 만약에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정부가 결정할 것이라고…."
환자단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위협했던 행위에 대한 사과가 우선이라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김성주 / 한국중증질환연합회 회장 - "본인들이 한 행동에 대한 것은 본인들이 책임을 지는 것이 맞는 것이고, 환자와 국민에 대한 사과가 가장 선결돼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병원을 지켰던 전공의들을 '배신자'로 낙인찍고 '블랙리스트'에 올렸던 불법 집단행동에 대한 반성도 있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의사들에게 끌려다니며 원칙을 깨는 일이 더는 있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사전 질의 답변서를 통해 "각계 의견을 충분히 듣고 균형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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