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 36석 밑돌 가능성”… 과반 확보 빨간불
고물가·실언·관세 협상 부진 등 줄악재
요미우리 “역대 최저치보다 낮을 수도”
자민·공명 연합 예상 31∼52석에 그쳐
비례대표 선거서도 9∼14석으로 감소
참정당은 젊은층 지지 확보 약진 ‘대조’
일본 7·20 참의원(상원) 선거전이 종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집권 자민·공명당의 과반 유지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최대 쟁점인 고물가 대응 공약 대결에서 야권에 밀리는 데다 실언 논란, 대미 관세교섭 부진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다.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로는 1명을 선출하는 ‘1인 지역구’ 32곳이 꼽히는데, 자민당이 우위를 보이는 곳은 선거 초반 7곳에서 이번에 4곳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 1인 지역구는 자민당 후보가 다수의 야권 후보와 경쟁하면 유리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일본인 퍼스트(일본인 우선주의)’를 슬로건으로 내건 참정당으로 보수 표심이 분산되면서 오히려 자민당에 불리한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외국인 토지 구매 제한, 외국인 단순 노동자 수용 규제 등을 외치는 참정당은 도쿄 젊은층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불리며 약진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50석을 뽑는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자민당 예상 의석수가 선거 초반 11∼15석에서 종반 9∼14석으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 와중에 자민당 쓰루호 요스케 참의원 예산위원장이 노토반도 지진 수습이 ‘두 지역 거주’ 정책 발전의 계기가 됐다면서 “운이 좋게도 노토에서 지진이 있었다”고 발언해 역풍이 일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일본에 기존보다 1%포인트 높은 25% 상호관세 통보를 한 것도 이시바 내각에 악재가 됐다는 평가다. TV아사히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이번 선거 쟁점 언급량은 ‘외국인 문제’가 가장 많고 다음은 ‘소비세’, ‘감세’ 순이지만, 7일 이후 ‘관세’가 급격히 늘었다. 특히 이시바 총리는 지난 9일 “(미국에) 깔보여서야 되겠느냐”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는데, 야권에서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7번이나 미국을 찾았는데 도대체 뭘 한 거냐”(입헌민주당 노다 요시히코 대표), “국내용 강경 발언은 오히려 협상에 마이너스가 된다”(국민민주당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는 거센 비판이 나왔다.
도쿄=유태영 특파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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