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다신 정부 부재로 생명 잃지 않도록”…사회적 참사 유족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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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사회적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정부의 책임을 다하지 못해 많은 사람이 유명을 달리한 점에 대해 공식적으로 정부를 대표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송 지하차도 참사,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 사회적 참사 유가족 207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대해 '기억과 위로, 치유의 대화'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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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사회적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정부의 책임을 다하지 못해 많은 사람이 유명을 달리한 점에 대해 공식적으로 정부를 대표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송 지하차도 참사,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 사회적 참사 유가족 207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대해 ‘기억과 위로, 치유의 대화’ 행사를 열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사죄의 말씀으로 떠난 사람들이 다시 돌아올 리도 없고 유가족들의 가슴속에 맺힌 피멍이 사라지진 않겠지만, 다신 정부의 부재로 우리 국민이 생명을 잃거나 다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고개 숙여 사과하자 참석자 일부는 흐느끼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유족들은 이 대통령을 향해 당부와 요청을 쏟아냈다. 이태원 참사 유족들은 “ 다가오는 3주기 추모 행사에 대통령님이 직접 참석해달라”며 △대통령실 기록, 경찰 수사 기록 공개 △특별조사위원회, 피해자지원단의 인력·예산 확보 등을 요구했다. 전날 2주기를 맞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족은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대응과 제도 개선을 통해 두번 다시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통령님의 직접적인 지시와 관심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재난 원인 조사 및 국정조사 추진 △유가족 지원 매뉴얼 법제화 등을 요구했다. 김유진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이 순간이 대한민국의 항공 안전과 참사 대응의 근본을 새롭게 세우는 출발점이 되기를 호소드린다”고 했다.
고경주 신형철 기자 go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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