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여당서도…강선우·이진숙 ‘낙마 불가피’ 기류

최하얀 기자 2025. 7. 1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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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여론이 거세지면서, 대통령실과 여당에서도 두 후보자의 거취를 고심하는 듯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6일 유튜브 채널 '오마이티브이(TV)'에 나와 "일부 후보자의 경우 여론 동향이 매우 안 좋게 돌아가는 것도 그대로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있다"며 "서면으로는 계속 보고가 되고 있어 (이재명 대통령이 인사청문회 관련) 상황은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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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여론이 거세지면서, 대통령실과 여당에서도 두 후보자의 거취를 고심하는 듯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6일 유튜브 채널 ‘오마이티브이(TV)’에 나와 “일부 후보자의 경우 여론 동향이 매우 안 좋게 돌아가는 것도 그대로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있다”며 “서면으로는 계속 보고가 되고 있어 (이재명 대통령이 인사청문회 관련) 상황은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부정적 여론을 무겁게 바라보고 있다는 취지다.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 쪽에선 “현재까지 입장이 바뀐 게 없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물밑에선 이번주 청문회 일정이 끝난 뒤 모종의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갑질 의혹에 더해 거짓 해명 논란까지 불거진 강 후보자와 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에 휩싸인 이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지면서, 자진 사퇴든 지명 철회든 낙마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특히 갑질 논란이 불거진 강 후보자에 대해선 “감정을 건드리는 문제라 여론의 민감도가 높다”며 “진영 안에서 반대 목소리가 커지는 게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결국 후보자 개인의 뜻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의 이런 기류 변화는 전날 진보 성향의 여성단체들과 교육계가 두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잇따라 요구한 데 이어, 이날 참여연대까지 “강선우·이진숙 두 후보자는 장관으로서 중대한 결격사유가 확인됐다”며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비판에 가세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이날 더불어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이 입장문을 내어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며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고건민 민보협 회장도 한겨레와 통화에서 "강 후보자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하얀 고경주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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