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일부러 윤 지지율 낮춰"…김건희 특검, 새로운 조작 정황 확보
【 앵커멘트 】 김건희 특검은 지난 20대 대선 기간 명태균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위해 유리하게 조작된 여론조사를 건넸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죠. 그동안 알려진 건 윤 전 대통령 쪽 수치를 올려주는 방식이었는데요. 이번엔 의도적으로 윤 전 대통령의 수치를 낮추는 방식으로 여론조작을 한 정황이 파악됐습니다. 물론 이 역시 윤 전 대통령을 위한 의도인 걸로 보입니다. 박은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2021년 9월 17일 명태균 씨가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자체 여론조사를 진행합니다.
당시 여론조사가 조작된 걸로 알려진 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율을 올리고 경쟁자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낮추는 방식이었습니다.
(2021년 9월 17일 통화)
▶ 명태균 - "그다음에 TV 토론은 홍을 한 4% 빼."
▶ 강혜경 - "빼라고요?"
▶ 명태균 - "네. '잘 모르겠다' 그쪽으로 돌려."
그런데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해당 여론조사에 또 다른 조작이 이뤄진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미래한국연구소는 국민의힘 경선 후보의 경쟁력을 묻기 위해 이재명 vs 윤석열 가상대결 질문을 넣었습니다.
그 결과 실제 지지한다는 응답은 이재명 대통령 334명, 윤 전 대통령 492명으로 윤 전 대통령이 앞서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미래한국연구소는 표본을 부풀린 뒤 지지 응답자 수를 이 대통령 747명, 윤 전 대통령 738명으로 오히려 이 대통령이 앞서게 뒤바꿉니다.
공천 개입 의혹을 폭로한 강혜경 씨는 지난해 11월 검찰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너무 튀어버리면 이상하기 때문에 조작한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수치가 너무 높으면 낮추고, 너무 낮으면 높이는 방식'으로 여론조작이 치밀하게 이뤄졌다고 판단하고 자료를 특검팀으로 넘겼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강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한편, 강 씨로부터 하드디스크와 명 씨의 PC를 제출받았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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