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AI로 인간-동물 소통 연구하는 과학센터 생긴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공지능(AI)은 인간과 비인간동물 사이 '실시간 통역사'가 될 수 있을까.
그는 "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동물과의 소통은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진화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객관적 현실보다 사용자가 듣고 싶어하는 가짜 응답을 생성할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 사용에 있어 책임 있고 윤리적인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런던정경대 ‘제러미 콜러 동물감응력센터’ 개관

인공지능(AI)은 인간과 비인간동물 사이 ‘실시간 통역사’가 될 수 있을까. 그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탐구하고, 검증하는 전문 연구기관이 문을 연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12일(현지시각) 런던정경대가 만든 ‘제러미 콜러 동물감응력센터’(Jeremy Coller Centre for Animal Sentience, 이하 센터)가 오는 9월30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이 센터는 세계 최초로 동물의 의식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관으로, 철학·수의학·진화생물학·비교심리학·컴퓨터과학 등 다양한 학문적 접근이 이뤄질 예정이다.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뿐 아니라 곤충, 게, 갑오징어처럼 인간과 진화적으로 매우 먼 비인간동물들의 감각과 지각력을 연구하는데, 특히 주목받는 건 ‘인공지능이 어떻게 인간-비인간동물의 소통을 돕는가’ 연구하는 프로젝트다.
초대 소장인 조너선 버치 교수(철학)는 문어, 낙지, 게 등 두족류·십각류의 쾌고감수능력을 다룬 논문을 펴 내 2022년 영국 동물복지법에 이 동물들이 포함되도록 이끈 바 있다. 그는 “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동물과의 소통은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진화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객관적 현실보다 사용자가 듣고 싶어하는 가짜 응답을 생성할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 사용에 있어 책임 있고 윤리적인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그는 동물과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해 언급하며 “사람을 다치지 않게 하려는 시도는 많지만, 개·고양이를 피해야 한다는 논의는 거의 없다”고 했다. 축산업에서도 인공지능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지침이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센터는 앞으로 인공지능이 동물복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윤리 가이드라인’도 만들 계획이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단독] 건진 “윤심은 권성동”…통일교 간부와 국힘 전대 개입 논의
- 대통령실·여당서도…강선우·이진숙 ‘낙마 불가피’ 기류
- 안철수 대신 내세운 윤희숙…‘윤 어게인’ 토론서 “기고만장, 물갈이해야”
- 충남 서천 시간당 86㎜ ‘극한호우’…대전·경기 화성 등 호우경보
- ‘도로 침하’ 오산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 붕괴…40대 운전자 숨져
- 화성시 공무원, 자녀 담임교사에 “나도 사람 말려죽일 줄 안다” 폭언
- 윤희숙 “‘윤 어게인’ 토론회 참석은 해당행위”- 송언석 “전혀 공감 안 돼”
- 넋나간 검찰…통계 ‘조작’으로 기소하더니 “조작 따지는 것 무의미”
- 내란 특검 “윤석열 강제구인, 구속적부심 청구돼 보류”
- 전한길 초청한 국힘 토론회에 조갑제 “괴기·좀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