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 '비화폰 삭제 관여' 조태용·박종준 압수수색

황윤태 2025. 7. 1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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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비화폰 정보 삭제' 관련 강제수사 착수
조태용 전 국정원장·박종준 전 경호처장 자택 포함
"지난해 12월, 홍장원 전 차장 폭로 뒤 기록 삭제"

[앵커]

비상계엄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비화폰 정보 삭제 등 증거 인멸 혐의와 관련해 강제 수사를 벌였습니다.

조태용 전 국정원장과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도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는데,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개입 여부까지 들여다본다는 계획입니다.

황윤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화폰 정보 삭제를 시도했다고 구속영장에 적시했던 조은석 특검팀이 영장 발부 6일 만에 강제수사를 벌였습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과 박종준 전 경호처장 자택 등 8곳이 포함됐는데,

두 사람은 비화폰 정보가 계엄 이후 원격에서 삭제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6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조' 지시를 폭로하며 통화 기록이 담긴 비화폰 화면을 공개했는데,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2월 6일) :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 국정원에도 대공 수사권을 줄 테니 우선 방첩사를 도와 지원해.]

공개 직후 국정원은 '비화폰에 대해 보안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경호처에 전달했고,

이후 비화폰 삭제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삭제 직전 조태용 전 원장과 박종준 전 처장이 통화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며 논란이 됐습니다.

특검팀은 이후 조 전 원장 등을 불러 통화 경위, 더 나아가 윤 전 대통령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캐물을 거로 보입니다.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 수사도 이어가는 특검은 내일(17일) 오전 10시,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현재 특검은 김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등과 공모해 북한에 무인기를 침투시키는 방식으로 대한민국의 군사상 이익이 해친 거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반면 김 사령관 측은 '비상계엄과 무관한 작전이었다'는 입장이라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할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정진현

영상편집 : 이자은

YTN 황윤태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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