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복지 늘린다" 교직원공제회, 골프장 5000억 투자…다음달 운용사 선정
출자 규모, 5000억 내외…18홀 골프장 5개소 기준
최초 펀드설정 후 5년 투자…회원들 복지시설 확충
골프장 거래 '활기'…중부CC·프린세스GC·힐드로 등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전국 5개 골프장에 5000억원을 투자하기 위해 다음달 말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 최근 골프장 거래가 활발히 진행 중인 가운데 교직원공제회가 회원 복지를 강화하는 측면에서 이번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선정될 위탁운용사가 향후 지역별 골프장에 투자하면, 교직원공제회가 회원들에게 해당 골프장 이용 관련 혜택을 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는 공제회와 운용사가 협의할 사안이라서 확정되지 않았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골프장 인수 목적 펀드를 위탁운용할 운용사 한 곳을 이달 말 선정한다.
투자기구는 관련 법령에 따른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로, 교직원공제회가 100% 출자한다. 출자 규모는 5000억원 내외며, 이는 18홀 골프장 5개소 내외 기준이다.
골프장에만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가 조성되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다. 투자기간은 최초 펀드 설정일로부터 5년(수익자 동의로 연장 가능)이며, 운용기간은 최초 설정일로부터 30년(수익자 동의로 연장 가능)이다.
선정될 위탁운용사는 작년 말 기준 국내 부동산 운용자산(AUM)이 500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또한 국내 골프장 매입 또는 매각 업무 경험이 있어야 한다. 사무소 소재지도 국내여야 한다.
교직원공제회는 다음달 4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 다음 △같은 달 8일까지 정량평가 △14일까지 정성평가를 마치고 △다음달 말 우선협상대상자(우협)를 선정해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다만 추진 경과, 선정 일정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일정이 바뀔 수 있다. 정량평가 비중은 40%, 정성평가 비중은 60%다. 정량평가는 외부 용역사가 수행할 예정이다.
정량평가 구성 요소는 △경영 안정성(최근 3년간 영업수지율 및 부채비율 평균) △운용실적(국내 골프장 투자 건수 등) △제안조건(매입보수율 및 운용보수율) △운용인력(운용인력 평균 투자경력) 등이다.

교직원공제회가 지역별 골프장 투자에 나선 것은 복지시설을 확충해달라는 회원들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현재 교직원공제회가 운영 중인 골프장은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에 있는 소피아그린 컨트리클럽(CC) 1개로, 회원들이 이용할 때 혜택이 있다.
소피아그린CC는 27홀 규모다. 교직원공제회 장기저축급여, 퇴직생활급여, 종합복지급여에 가입한 회원에게는 신분증 소지자에 한해 할인을 적용한다.
다음달 말 선정될 위탁운용사가 지역별 골프장에 투자할 경우, 공제회 회원들에게 이용 혜택이 주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는 공제회가 운용사와 협의해야 하고, 여러가지 고려할 사항이 많아서 확정은 아니다.
골프장 거래 ‘활기’…중부CC·프린세스GC·힐드로 등
올 들어 골프장 매매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골프 인기가 한 풀 꺾였다는 평가에도 여전히 골프장 가치는 높게 인정받는 분위기다.
애경그룹 계열 석유화학·화학물질 제조업체 애경케미칼은 종속회사 애경중부컨트리클럽이 운영 중인 중부컨트리클럽(CC) 운영사업권 일체를 시에나서울컨트리클럽에 양도한다고 지난달 20일 공시했다.

중부CC는 지난 1987년 개장했으며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경충대로 451에 위치해 있다. 회원제, 18홀 규모 골프장으로 총 면적은 37만평이다.
설탕·사료를 주력으로 하는 종합식품업체 대한제당은 종속회사 공주개발이 보유한 프린세스골프클럽(프린세스GC)(18홀) 영업권 일체를 지난 2월 1040억원에 매각했다.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매수인은 NH투자증권(파인앤파트너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9호의 신탁업자)이다.
프린세스GC는 충남 공주시 정안면 방자들길 81-50에 있다. 지난 2007년 8월 개장한 18홀 대중제 골프장으로, 천안~논산 고속도로에 인접해 정안나들목(IC)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강원도 홍천 소재 18홀 규모 힐드로사이컨트리클럽(CC)을 지난 2월 약 1500억원에 매입했다. 매도자는 엔지니어링공제조합(EGI)이다.

국가보훈부는 지난 5월 88컨트리클럽(회원제, 36홀) 매각 여부에 대한 편익 비교분석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지난 2008년도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최초 매각이 결정된 후 17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지속적 운영 또는 매각 중 무엇이 합리적인지 재판단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추진 중이다.
기존에 발주한 용역 입찰에 한 곳만 들어와서 유찰됐고, 국가보훈부가 재공고해서 이달 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용역 결과는 오는 11월 중하순 나올 예정이다.
김성수 (sung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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