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향기] 바람의 색깔
이향수 2025. 7. 16. 18:50
바람이 색깔을 타고
파랗게 춤을 추네
위로, 옆으로,
중심선을 따라
팔락이며 춤을 추네
동심의 환호성으로
깜짝 놀라서
홰리 바람 되었다가
가만히 바닥에 누워버렸네
바람 따라 달려가는
작은 발자국 위에
살포시 얼굴을 간질이니
수줍은 듯
빠알갛게 휘익하며 올라가네
빠알갛게 휘익하며 올라가네

이향수 시인
수원문인협회 회원
시집 아름다운 나날
수상 '황희정승문학상'시 부문 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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