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하수 빈틈없이 정화하고 지속가능 물순환 체계 실현

윤덕신 기자 2025. 7. 1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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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하수처리장

우리가 매일 무심코 쓰고 버리는 구정물, 즉 하수는 도심 지하에 숨겨진 거미줄 같은 하수관로를 따라 최종적으로 하수처리장에서 정화된 후 자연으로 돌아간다.

구리시 하수처리장(검배로 200)은 점오염 물질인 생활하수뿐만 아니라 봄철 해빙기 수질오염사고 발생 원인이 되는 비점오염원까지 완벽하게 처리한다. 인근 왕숙천을 더욱 깨끗한 수변환경으로 조성하고 하수도 보급률 99.6%를 자랑하며 시민 대부분이 공공하수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이 같은 높은 보급률과 안정적 하수처리는 물론 노후 시설 개선과 방재 성능 강화를 통해 하수처리 효율을 높이고 기후변화로 인한 도시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하천으로 방류하던 하수처리수를 생활용수로 재이용하는 물순환 체계를 구축해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구리시 하수처리장 전경.

# 지능형 수질관리 시스템 도입⋯안정적 하수처리 우수성 입증

시는 지능형 수질관리 시스템인 I-MOS를 도입, 수질 자동 측정과 분석 데이터를 빅데이터화해 보다 효율적인 시설 운영으로 하루 11만t을 처리한다. MLE 공법과 분리막 공법을 통해 하수도법이 정한 수질기준보다 월등히 낮게 처리해 한강 수질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 하수처리수 대부분을 재이용수로 활용하는 물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물관리 서비스 질을 높여 환경부 주관 공공하수도 운영 실태 평가에서 매년 최우수·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한강수계 관리기금사업과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등 대외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인정받아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하수처리수 재이용과 노후 하수처리시설 재건설사업 추진

시는 하수처리수를 생활용수로 재이용하는 물순환 체계를 구축해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건원대로와 장자대로 실개천, 갈매천 유지용수와 검배체육문화센터, 갈매고등학교 등 공공기관에서 한 번 사용한 물을 중수도 용수로 처리해 도로 청소, 살수용수로 공급하고 스마트 재이용수 공급기를 설치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하도록 했다

시는 1989년 준공 이후 35년 이상 가동된 하수처리시설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고 강화되는 방류수 수질기준과 도시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하수처리장 재건설사업을 추진한다.

환경부와 한강유역환경청이 수립한 '한강본류 단위유역 유역하수도정비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방류수 수질기준이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 3, T-N(총질소) 10, T-P(총인 농도) 0.2로 강화된다. 시는 기존 시설로는 대응이 어려워 근본적인 개선이 요구됨에 따라 한강유역환경청에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변경을 요청해 2021년 12월 구리 공공하수처리시설 재건설 계획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하수찌꺼기 소각시설 점검 현장.

 # 처리시설 지화하⋯시민 친화 공원 조성

2023년 11월 국토교통부가 토평2지구를 대규모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하자 시는 변화하는 도시 여건과 인구 증가 전망 등을 반영해 하수처리시설 용량을 재검토,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상황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앞으로 지하화된 하수처리시설을 통해 한강과 왕숙천 수질 개선과 함께 상부를 체육시설이나 공원 등 시민 친화 공간으로 조성해 도시 공간의 효율적 활용과 주민 편의 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 하수찌꺼기 처리시설 개선

1998년 준공한 하수찌꺼기 소각처리시설은 하루 55t을 처리해 왔다. 하지만 한국환경공단 기술진단 결과 15년 이상의 장기간 가동으로 인해 시설 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18년 국고 보조사업으로 승인받아 2020년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국비 70%, 도비 15%인 265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노후화된 소각시설을 대보수했다. 그리고 올해 4월 하루 30t 규모의 건조시설 2기를 추가 설치해 안정적인 하수찌꺼기 처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도시 침수 대응 하수도 정비사업.

 # 차집관로와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

구리시의 차집관로는 대부분 1990년대 말 설치돼 하수처리 효율이 낮아 시는 오수관으로 유입되는 정체 불명의 지하 침입수, 우수 유입수 등 불명수를 줄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환경부와 재원 협의, 총사업비 변경 승인 등을 거쳐 2023년 10월 착공해 2026년 4월까지 왕숙천 둔치 일원에 국비 116억 원, 기금 70억 원, 시비 47억 원 등 총사업비 233억 원을 들여 1.3㎞의 차집관로를 신설하고 3곳을 부분 보수한다. 현재 약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지반침하(싱크홀)로 이어질 수 있는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 중점을 두고 시 전역에 분포한 노후 하수관로 개선사업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2023년 사업을 추진해 설계 중이며 전체 교체 2.99㎞, 부분 교체 0.46㎞, 전체 보수 7.75㎞, 부분 보수 180곳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105억 원, 기금 35억 원, 시비 35억 원 등 175억 원으로 설계경제성(VE)과 설계안전성(DFS) 검토, 건설기술 심의를 거쳐 환경부, 한국환경공단과 재원 협의를 거쳐 올 연말 착공 예정이다.

 # 수택동 도시침수 대응 하수도 정비

시는 왕숙천변 수택동 일원이 환경부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게릴라성 집중호우에 대비할 침수 예방 정비사업을 오는 11월까지 진행한다.

국비 62억 원, 기금 16억 원, 시비 11억 원 등 총사업비 89억 원을 들여 2.33㎞의 하수관로를 D450~1천350㎜로 정비해 통수 능력을 강화한다. 기존 인창동 일원 도시 침수 예방사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소방방재청이 2018년에 정한 강화된 방재 성능 목표인 2050년 빈도 시간당 100㎜ 강우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또 여름철 집중호우 때 각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5월부터 2개월간 하수박스, 우수토실, 비상펌프장, 맨홀펌프장 등을 대상으로 육안은 물론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관통 시설물과 토사 퇴적 여부, 균열과 누수 등 훼손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갈매 수질복원센터 지능화 시스템 구축

 # 갈매수질복원센터 지능화 시스템 구축

시는 갈매수질복원센터에 최신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계측은 물론 제어설비 설치와 빅데이터 구축, 하수처리 전반에 대한 자동 공정 진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갈매수질복원센터는 갈매지구에서 발생한 하수를 분리막 공법으로 처리하고 갈매천 유지용수, 도로 노면 청소와 조경 용수 등으로 전량 재이용한다.

수질복원센터 지능화 시스템은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계측과 제어설비를 설치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하수처리 전반에 대한 공정을 자동으로 진단한다. 특히 최적의 운전 조건을 유지하면서 송풍량과 약품량을 절감하고 방류 수질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 사업은 환경부가 주관한 스마트 하수도 관리체계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받은 국·도비 28억 원을 포함해 총 37억 원을 들여 올해 5월 준공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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