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도내 시내버스 요금 ‘250원 인상’ 의견 제시
노선 효율화·경영 투명성 강화를

경기도가 운송수지 적자 해소를 위해 6년 만에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7월14일자 2면 보도)이 유력해 지는 가운데, 경기도의회가 시내버스 요금을 250원 인상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16일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통해 경기도가 제출한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조정 계획(안)에 대한 도의회 의견청취안’을 심의했다.
도는 지난 11일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조정(안)공청회’를 통해 요금 조정에 대한 2가지 안을 제시했다. 1안은 일반·좌석형 200원, 직행좌석·경기순환형 400원 인상이다. 2안은 일반·좌석형 300원, 직행좌석·경기순환형의 요금을 500원을 올리는 내용이다.
이에 도의회 건교위는 1안과 2안을 절충해 일반·좌석형의 요금을 250원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같은 방안은 일반 시내버스 요금이 300원 인상될 경우, 도의 시내버스 요금은 1천75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지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건교위는 의견서를 통해 “지속적인 운송원가 상승에 따른 버스 업계의 경영난 호소에 공감한다”면서도 “급격히 큰 폭으로 요금을 인상할 경우, 도민들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고, 공공재적 성격을 가진 버스 요금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의 특성을 감안해 서울·인천과 인상시기를 맞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한다”며 “버스업계는 중복노선 문제 해결 등 노선운영 효율화와 경영 투명성 확보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경기도는 버스사업에 대한 실질적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건교위 의견 수렴을 거친 적정 조정안은 본회의 표결과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 중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한규준 기자 kkyu@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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