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의 정권 코드 맞추기?…한층 더 유리해진 KDDX 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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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수의계약으로 기울었던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사업자 선정 작업도 원점에서 재검토됩니다.
8조 원에 달하는 이 사업은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수주를 놓고 1년여간 치열하게 다투고 있죠.
결과적으로 한화오션에 유리한 구조가 됐지만, 한국 조선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사업이 밥그릇 다툼에 무기한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방위사업추진위원회 분과위원회는 당분간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관련 안건을 올리지 않을 방침입니다.
지난 4월 분과위에서 최종 단계까지 갔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사실상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뜻입니다.
HD현대중공업과의 수의계약이 유력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경쟁자인 한화오션 입장에선 한층 더 유리해졌습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발언도 이런 흐름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그간 안 후보자는 "KDDX 사업은 경쟁 입찰을 해서 업체를 선정하는 게 맞다"라고 주장했는데, 국방부 장관이 방위사업추진위원장인 만큼 안 후보자의 의중이 중요합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신속성, 정확성이 중요한데 수주전 때문에 과거에도 우리가 실패한 적이 있었습니다. 국가 전체의 이익을 봐서 추진해야 합니다. 경제학의 목적은 공정성과 효율성입니다. 두 기업에 대해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편향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뒤 한화오션은 노동 친화적인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2022년 한화오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은 하청노동자가 진행한 불법 파업에 대해 47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한화오션이 기존 입장을 뒤집어 소를 취하하기로하고 변론 기일 연기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업계에서는 한화오션의 행보로 이재명 정부의 대표 정책인 노란봉투법 추진에 힘이 실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재계가 한 목소리로 노란봉투법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화오션의 선택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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