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 자산가 명단? 다 있죠" 개인정보DB 판매상 활개

이수민 기자(lee.sumin2@mk.co.kr), 김송현 기자(kim.songhyun@mk.co.kr), 지혜진 기자(ji.hyejin@mk.co.kr), 양세호 기자(yang.seiho@mk.co.kr), 문광민 기자(door@mk.co.kr) 2025. 7. 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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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피해액 규모가 커지는 배경으로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DB)가 빈번하게 유출되고 암거래되는 현실이 꼽힌다.

이들 중 매일경제가 접촉한 수십 곳의 DB 판매상들은 '어떤 DB든 있으니 둘러보라' 며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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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가 훔친뒤 다크웹 업로드
판매상 구매후 조직에 되팔아

◆ 보이스피싱 20년 잔혹사 ◆

보이스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피해액 규모가 커지는 배경으로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DB)가 빈번하게 유출되고 암거래되는 현실이 꼽힌다. 이들은 해커가 훔친 개인정보를 얻어내 돈을 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커가 다크웹 등에서 탈취한 개인정보를 올리면 판매상이 이를 구매하고 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판매·유통하는 구조다.

16일 구글에 불법 DB 판매와 관련된 키워드를 검색해보니 텔레그램 아이디(ID)가 적힌 다수의 홈페이지가 확인됐다. 이들 중 매일경제가 접촉한 수십 곳의 DB 판매상들은 '어떤 DB든 있으니 둘러보라' 며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섰다. 한 판매상에게 '50·60대 중 자산이 있는 사람들의 DB 규모와 가격은 어떻게 되냐'고 묻자 "DB는 1만건에 80만원이고 출처는 말해줄 수 없다"며 "연령별·쇼핑몰별로, 취미 커뮤니티, 맘카페 등에서 취득한 정보가 있다"고 말했다. 해당 판매상은 50·60대 남녀 100명의 생년월일과 성명, 휴대전화 번호가 적힌 파일을 샘플로 건네기도 했다. 그중 10건의 휴대전화 번호를 확인해보니 7건이 실명과 일치했다. 판매상은 "주소까지 있는 DB는 1만건에 120만원(1건에 120원)이다. 몇십만 건이 있으니 필요한 만큼 말해 달라"고 하기도 했다.

[기획취재팀=이수민 기자 / 김송현 기자 / 지혜진 기자 / 양세호 기자 /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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