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님아, 그 미끼를 물지 마오”…털리는 그 순간부터 피싱 표적이 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미경 씨(57·가명)는 스물한 살 아들이 군에 입대한 지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지난 5월 아들이 복무 중인 부대의 대대장이라는 남성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그 남성은 다급한 목소리로 "아드님이 큰 사고를 쳤다. 얼마 전 신병 격려외박 때 민간인과 큰 다툼이 있었고 피해자가 치료비와 합의금으로 3000만원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6/mk/20250716180312607rpgr.png)
강씨가 망설임 없이 돈을 보낸 이유는 아들에 관한 상세한 개인정보가 결정적이었다. 전화를 건 ‘그놈’은 아들의 전화번호는 물론 입대 날짜와 부대 위치 등을 소상히 꿰고 있었다. 보이스피싱 전문가들은 “군복 입은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와 있는 카카오톡 프로필 등을 통해 다양한 개인정보를 획득한 후 치밀한 각본을 만들어 범죄에 활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년 유출되는 수천만 건의 개인정보가 보이스피싱 범죄의 자양분 역할을 하고 있다. 유출된 개인정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생활 엿보기로 이어지면서 보이스피싱범들의 사기는 한층 정교해지고 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암시장 등을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 헐값에 넘어가고 있다. ‘개인정보 판매’ 문구를 건 한 텔레그램방에서 유출된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DB)가 1만건당 80만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반복되는 개인정보 유출 소식에 국민들은 자포자기 상태다. 직장인 윤지민 씨(30)는 “이미 개인정보는 공공재가 된 지 오래”라며 “매일같이 피싱을 시도하는 스팸 연락이 온다. 유출 사고를 막는 게 어렵다면 보상이라도 수월하게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오늘의 운세 2025년 7월 16일 水(음력 6월 22일) - 매일경제
- [단독] 다시 ‘쉬는’ 제헌절 돌아오나...‘헌법의 날’로 개정 법안 발의 - 매일경제
- “입찰금 530억이나 낮췄는데 또”…한때 난리였던 강남 ‘펜디 아파트’ 4차도 응찰자 ‘0’ -
- [단독] “중국 제품에 보조금 다줘” “남성 차별도 고민해야”…李대통령 날 선 지적 - 매일경
- “초강력 대출 규제, 여기만 피해갔네”…6·27 대책, 오히려 기회라는 ‘이곳’ - 매일경제
- 수도권지하철 9호선 남양주 연장선 2027년 상반기 착공 - 매일경제
- “제주도 바가지가 무안해지네”…불꽃놀이 핑계로 1박 200만원 달라는 이 도시 - 매일경제
- “오늘부터 주담대 또 내린다”…9개월째 하락 코픽스, 내 대출 금리는? - 매일경제
- “이번엔 진짜 달라졌을까”…Z폴드7, 배터리·발열 테스트 결과는? - 매일경제
- 삼성, 우승 전력으로 8위? 후반기에 감독·단장 운명 달렸다 [MK초점]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