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민주 “‘기적의 배추밭 투자’ 김민석式 청문회, 갑질·거짓말 풍작” 배추농가서 성토

한기호 2025. 7. 1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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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 배추농가서 새민주 현장최고위…고위공직 인사검증 부실에 “불량 배추밭”
전병헌 대표 “김민석 청문회 무력화 대명사, 장관후보자들도 巨與 갑질경연장 만들어”
지도부 “金 2억 투자했단 월 450만원 수익에 원금보전 배추밭, 어디에도 없는 황금향”
“갑질·횡령 강선우, 논문갈취 이진숙, 편법증여 정은경 뭉개기…대통령이 재판 뭉개니”
전병헌(오른쪽 세번째) 새미래민주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16일 오전 충북 단양 가곡면 보발리의 한 배추 농가를 찾아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재명 정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부실, 인사청문회 무력화 논란을 비판하고 나섰다.<새미래민주당 제공>


이낙연(NY)계 새미래민주당은 16일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을 무력화하고 있다고 성토하면서 한 농가 ‘배추밭’에서 현장회의를 열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미국 유학 시절 월 450만원 가량을 수수한 자금 출처를 ‘배추 농사 투자수익 배당’이라고 인사청문회에서 물증 없이 해명하자 ‘배추 총리’라고 꼬집은 것의 연장선이다.

새민주 지도부는 이날 오전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 보발리의 한 배추농가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재명 정부 1기 정부부처 장관급 지명자 19명 중 16명의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청문회 슈퍼위크 사흘차에 나섰다. 이들은 ‘배추 총리에 이어 배추 내각까지?’라고 적힌 현수막과 ‘표절 논문’ 소형 팻말, 배추를 함께 들고 기자회견 형태로 회의를 진행했다.

전병헌 당대표는 “배추밭 하나로 모든 의혹을 덮고 간 사람이 총리가 됐다. 김민석이란 이름은 이제 ‘청문회 무력화’의 대명사”라며 “자료는 안 내고, 증인은 안 부르고, 해명은 청문회로 미루고, 정작 청문회에선 해명이 아니라 ‘배추밭 투자’란 황당한 거짓말 하나 던지고 다수당의 위력으로 총리 인준을 밀어붙였다”며 ‘이재명 정권 내각 전반 표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후보자들은 의혹 해명을 죄다 청문회로 미루고 자료봉쇄·증인삭제, 청문회 하루만 버티면 끝이란 뻔한 속셈을 드러낸다. 청문회장은 해명과 설명의 시간이 아니라 절대 다수당의 위세와 어거지, 거대여당 갑질 경연장으로 전락했다. 국민 앞에 설명은 없고 인사청문은 요식절차에 불과하다. 막장갑질의 만물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논문표절, 부동산 투기, 재산신고 불법, 불법위장전입, 이해충돌과 부도덕을 아무도 책임 안지고 의혹을 제기한 메신저만 겁박하는 적반하장이 판친다. 이대론 정상적인 내각이 될 수 없다. 배추총리가 심은 배추밭 내각일 뿐이다. 거짓말만 풍작인 오만방자한 정권이 될 것”이라며 “이제라도 불량 배추밭에서 자란 썩은 잎이라도 솎아내라”고 촉구했다.

전병헌(오른쪽 세번째) 새미래민주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16일 오전 충북 단양 가곡면 보발리의 한 배추 농가를 찾아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재명 정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부실, 인사청문회 무력화 논란을 비판하고 나섰다.<새미래민주당 제공>


이미영 수석최고위원도 “저희 당은 2억원 투자하면 매달 450만원을 꼬박꼬박 수익으로 챙겨주고 나중에 원금까지 돌려주는 ‘기적의 배추밭’을 찾아 전국 방방곡곡 수소문해봤으나 그런 배추밭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김민석 총리는 찾을 수 없는 ‘기적의 배추밭’에 2억을 선뜻 투자하셨단다. 가히 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황금향을 발견해낸 투자의 귀재”라고 꼬집었다.

장관 후보자들을 겨냥해서도 “교육부장관 후보 이진숙은 논문표절, 논문 중복게재와 제자 논문 가로채기, 자녀 불법 조기유학 의혹을 뭉개고 있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 강선우는 갑질과 횡령 의혹을 뭉개고 있으며, 보건복지부장관 후보 정은경은 배우자의 코로나 관련 편법 증여 의혹을 뭉개고 있다”며 “대통령부터 본인 재판을 뭉개려 드는데 아랫사람들이 오죽하겠냐”고 반문했다.

이근규 최고위원은 “어제는 인사청문회에서 ‘갑질 장관’이라 불리는 후보자가 끝내 거취를 밝히지 않고 슬그머니 넘어가려는 태도를 보였고, 오늘은 이진숙 후보자의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다. 그녀의 논문은 이미 국민검증단에 의해 ‘범법행위 수준’의 표절로 밝혀졌다. 전교조를 비롯한 교육계 전체가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표절장관·갑질장관 모두 스스로 물러나라”고 했다.

서효영 최고위원도 “지금 대한민국은 인사 참사의 늪에 빠졌다”며 “지금 국민이 목도하는 건 무능·오만·무책임이다. 국민이 받아들일 수 없는 총리, 납득되지 않는 장관은 이미 국가 위기 그 자체”라고 말했다. 그는 “한철 배추농사가 잘돼야 다음 해 수확을 기대할 수 있다. 국정안정을 위해선 사람을 제대로 써야한다”며 “대통령은 지체없이 내각 전면쇄신에 나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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