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효과’…원-달러 환율 1380원대 중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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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환시장에서 16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5.5원 오른 1385.7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도의 관세 인상이 달러가치와 원-달러 환율을 다시 상승으로 이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트루스 소셜에 8월1일부터 한국·일본에 25% 등 14개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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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환시장에서 16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5.5원 오른 1385.7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26일(1387.20원) 이후 최고치다. 올들어 최저치였던 6월30일의 1350원에서 이날까지 2.6% 반등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최근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 강세 흐름을 따른 것이다. 유로, 엔, 파운드 등 6개 주요통화에 견줘 달러의 상대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연초 108.49에서 하락하기 시작해 7월1일 장중 96.38까지 떨어졌다. 그 뒤 상승으로 돌아서 15일(현지시각)엔 전거래일에 견줘 0.6% 오른 98.62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도의 관세 인상이 달러가치와 원-달러 환율을 다시 상승으로 이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트루스 소셜에 8월1일부터 한국·일본에 25% 등 14개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공개했다. 9일에는 철강, 알루미늄에 이어 구리에도 50%의 품목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12일에는 유럽연합을 상대로 8월1일부터 3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관세 인상은 세수입은 늘리지만, 수입업자의 관세 부담이 점차 소비자 가격에 전가돼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많았다. 다만 5월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대비 0.1%에 머물고, 전년동월대비 상승률도 4월의 2.3%에서 2.4%로 소폭 상승에 그치는 등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지 않았다. 미국 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인상하기 전에 대규모 선주문으로 재고를 확보했고, 관세 인상 뒤에도 소비자 가격의 인상을 최대한 미뤘기 때문이다.
시장 분석기관들은 늦어도 6월부터는 관세 인플레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5일(현지시각) 미국 노동통계국의 발표로 우려는 현실이 됐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3% 올랐고, 최근 12개월 상승률(전년동월대비 상승률)도 5월의 2.4%에서 2.7%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를 제약하고, 명목금리를 끌어올린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거래일보다 0.05%포인트 오른 연 4.488%에 거래를 마쳤다.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도 0.04%포인트 상승한 연 3.959%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의 수익률 상승은 달러가치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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