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의 마을, 팔봉리에서 던진 질문 “여기가 ‘성지’가 아니면, 어디가 성지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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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는 아무 데나 붙일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그건 책임이자 역사입니다."
팔봉리는 한국 근대 조각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김복진 선생의 생가와 묘소가 있는 마을이입니다.
문학가 유영선 씨는 "김복진은 한국 조각의 문을 연 인물이고, 팔봉리는 그 출발점"이라며 "예술을 삶으로 실천하고 있는 이 마을이야말로 진정한 문화의 성지"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팔봉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 조각의 성지'였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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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는 아무 데나 붙일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그건 책임이자 역사입니다.“
충북 청주 남이면 팔봉리에 주민과 문화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국 조각의 성지, 가능한가?’라는 질문 아래 열린 타운홀 포럼은 단순한 토론을 넘어, 마을의 정체성과 문화적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습니다.
팔봉리는 한국 근대 조각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김복진 선생의 생가와 묘소가 있는 마을이입니다.


이날 포럼은 김복진 선생의 예술 정신을 계승하고, 이를 바탕으로 마을 전체를 ‘살아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팔봉리의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였습니다.
문학가 유영선 씨는 “김복진은 한국 조각의 문을 연 인물이고, 팔봉리는 그 출발점”이라며 “예술을 삶으로 실천하고 있는 이 마을이야말로 진정한 문화의 성지”라고 강조했습니다.
문화유산 전문가 김영주 전 공군사관학교 박물관장 역시 “문화유산은 장소, 맥락, 현재의 움직임이 함께할 때 살아 숨 쉰다”며 “팔봉리는 보존을 넘어 활용 가치가 높은 마을”이라고 평했습니다.
마을 주민이자 동화작가인 오미경 씨는 “전문가가 아닌 주민들이 직접 문화 마을을 만들어가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이야기를 가진 마을이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팔봉리에서는 ‘전봇대 미술관’, ‘건조장 미술관’, ‘산속학교’ 등 예술 프로젝트가 주민 주도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화기획자인 오헨리 교수는 “이곳에서의 예술 활동은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조각가의 철학을 삶으로 번역하는 문화운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민 대표 박순양 이장은 “이건 일회성 행사가 아닌 마을 비전 전략”이라며 “시와 시의회가 이 실험에 응답하지 않으면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김복진의 생가와 묘소가 있는 팔봉리가 예술사적 가치를 지닌 성지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청주시의회에 공식 청원을 올리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 예술가의 숨결이 뿌리내린 마을, 그리고 그 숨결을 오늘의 삶으로 다시 피워내는 사람들.
그런 의미에서 팔봉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 조각의 성지’였는지도 모릅니다.
문화는 특정한 장소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사람들의 실천에서 비롯됩니다.
팔봉리가 그 움직임의 한복판에 서 있는 지금, 이제는 정책이 그 걸음을 함께할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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