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철도 역사 품은 옛 송도역사, 문화시설로 '재탄생' [현장, 그곳&]

김샛별 기자 2025. 7. 16. 17: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6일 오전 11시께 인천 연수구 옥련동 수인분당선 송도역 인근.

이곳은 옛 송도역을 복원해 놓은 건물과 함께 문화공원으로 재탄생, 인천시민들을 태우고 내달렸던 58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인천 연수구가 협궤열차가 달리던 옛 수인선 송도역사 복원 사업을 마무리,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복원한 송도역사는 오는 23일 정식 개관한 뒤 연수문화재단에서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수구, 복원 마무리… 23일 개관 “해설사 파견 등 문화자산 활용”
16일 인천 연수구 옛 수인선 송도역사에 구현한 ‘혀기 11-13’ 증기기관차가 증기를 내뿜고 있다. 김샛별기자


“인천 철도 역사를 품은 옛 송도역이 시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

16일 오전 11시께 인천 연수구 옥련동 수인분당선 송도역 인근. 이곳은 옛 송도역을 복원해 놓은 건물과 함께 문화공원으로 재탄생, 인천시민들을 태우고 내달렸던 58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새로 지은 역 건물 뒷편으로 들어서면 ‘혀기 11-13’이 적힌 증기기관차가 선로에 놓여 있다. 이는 일본에서 설계도를 확보해 재현했다.

기관차 옆 실제 철도를 달리던 협궤열차는 직접 앉아 볼 수도 있어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을, 젊은 층에게는 경험을 선물한다. 특히 기관차의 방향을 돌릴 때 사용했던 전차대와 기관차에 물을 공급했던 급수탑은 협궤열차 운행 당시 실제로 사용했던 것들이다. 인공지능(AI) 기관사, 기관차 디오라마도 등도 마련해 추억은 물론 새로움도 느낄 수 있다.

인천 연수구가 협궤열차가 달리던 옛 수인선 송도역사 복원 사업을 마무리,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구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부지 2천630㎡(795평)에서 옛 송도역사 복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는 종전 사용하던 역사는 노후해 활용할 수 없다고 판단, 철거한 뒤 완전히 새로 짓고 문화공원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16일 인천 연수구 옛 수인선 송도역사에 재현한 옛 매표소에서 AI 기장과 대화하고 있다. 김샛별기자


구는 새로 지은 역사에 예전 매표소의 모습을 재현하고, 당시 사용했던 표 등도 전시했다. 실감미디어 시설도 조성해 시민들이 수인선의 역사를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복원한 송도역사는 오는 23일 정식 개관한 뒤 연수문화재단에서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시민들이 이곳을 꾸준히 찾을 수 있도록 인근 시장과 연계, 문화해설사 파견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지역의 문화 자산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인선 협궤열차 선로는 일본이 소금과 곡물 수탈을 위해 1937년 설치했다. 당시 일본은 소래 염전과 남동 염전, 군자 염전 등 소금 생산량이 많은 염전 인근에 철도를 개통하면서 자원 수탈의 도구로 이용했다. 해방 이후 협궤열차는 인천부터 수원을 누비며 시민들의 발이 됐지만 1970년대 이후 수요가 감소, 결국 1995년 운행을 멈췄다.

김샛별 기자 imfine@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