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보유 끝나자 던지는 기관…260% 급등한 달바글로벌에 '찬물'

송정현 기자 2025. 7. 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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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코스피 새내기주 달바글로벌의 주가가 16일 9% 넘게 하락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최근 달바글로벌의 주가가 급등하자 차익실현에 나선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가 등의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일각에서 나왔다.

증권사에서는 단기적으로 달바글로벌의 주가 변동성이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주가가 우상향 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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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물량 해제
증권가… "2분기 실적 전후로 주가 변동성은 커질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실적 우상향"
신한투자증권 목표가 34만2000원 제시…최고 수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코스피 새내기주 달바글로벌의 주가가 16일 9% 넘게 하락했다. 최근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풀리면서 기관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이날 달바글로벌의 목표가를 최고 수준인 34만원으로 제시한 리포트가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달바글로벌은 이날 하루에만 2만1500원(9.21%) 하락한 21만2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하루에만 기관투자자가 20만주 이상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들이 각각 11만주, 9만주 이상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기관 투자자들은 최근 달바글로벌의 주가가 급등하자 차익실현에 나선것으로 보인다. 달바글로벌은 지난 5월2일 IPO(기업공개)를 통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후 주가는 공모가인 6만6300원에서 전날 기준 23만5500원까지 치솟았다. 특히 지난 14일 24만1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 공모가 대비 263.5% 급등한 바 있다.

여기에 지난달 22일 달바글로벌의 전체 발행주식의 19%에 해당하는 229만3824주의 의무보유(락업) 기간이 해제됐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가 등의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일각에서 나왔다.

실제로 지난달 말부터 KTBN 13호·16호 벤처투자조합, 달바신기술사업투자조합제1호, 디에스씨세컨더리패키지인수펀드제1호 등은 지난달부터 잇따라 장내 매도를 통해 달바글로벌 주식을 팔고 있다.

증권사에서는 단기적으로 달바글로벌의 주가 변동성이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주가가 우상향 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2일에 락업이 해제(발행주식수의 19%)되기 때문에 주가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과 프리미엄 스킨케어를 지향하는 현명한 마케팅 전략 덕분에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우상향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이달 들어 증권가는 달바글로벌의 목표가를 줄상향 중이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달바글로벌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목표주가를 역대 최고 수준인 34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지난 8일 달바글로벌의 목표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달바글로벌이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영향이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달바글로벌의 2분기 영업이익이 117.6% 급증한 383억원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76.9% 증가한 1307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OPM) 추정치는 29.3%다.

증권가에서는 러시아, 일본, 중국, 미국 등 수출 지역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해외 포트폴리오에 주목한다. 지난해 달바글로벌의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1400억원, 45.6%)이 해외에서 나왔는데 해외 매출 중 가장 비중이 높은 러시아는 30%를 넘지 않는다. 달바글로벌의 매출액은 2021년 690억원에서 지난해 3091억 원으로 연평균 65% 성장률을 달성, 화장품 업종 상장사 중 3년 평균 매출 증가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단기에 주가가 급등한 점과 매크로 불확실성(관세, 환율 등)을 고려 시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 전후로 주가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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