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中 'H20' 공급…삼성·SK '누가' 웃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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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CEO 젠슨 황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용 인공지능(AI) 칩 'H20' 공급 재개를 허가하면서 주요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어느 정도 수혜를 볼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엔비디아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H20 재고를 쌓아둔 만큼 당장 H20으로 인한 수혜보다는, 중국 전용 그래픽카드인 'RTX 프로'와 향후 출시 가능한 AI 칩에서 이익을 얻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16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우리의 (H20) 수출을 승인해 출하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제 중국 시장에 H20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H20은 엔비디아가 중국에서 합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유일한 AI 칩입니다. 중국 딥시크도 추론 AI 모델에 H20을 사용했습니다.
H20에 탑재되는 4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 제품의 대부분은 SK하이닉스가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전자도 일부 공급하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H20 재고가 상당히 쌓여있는 만큼 당장 H20에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H20용 HBM을 추가로 공급해 매출을 늘리기란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해 "엔비디아는 현재 45억달러(약 6조2천억원) H20 재고를 보유 중이며 이는 1개 분기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기존 H20 재고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저전력 그래픽처리장치(GPU) 'RTX 프로 6000(B40)'에 업계 이목이 쏠립니다.
여기에는 최신 그래픽 메모리인 'GDDR7'이 탑재돼 GDDR7 시장 1위인 삼성전자가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도 이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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