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금슬금 1390원 코 앞…美 금리인하 기대 약화에 다시 오르는 원·달러 환율

유진아 2025. 7. 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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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 중반을 돌파하며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관세 압박도 이어지면서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 거래일 대비 5.5원 오른 1385.7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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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이번주 1350~1390원 등락 전망”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 중반을 돌파하며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관세 압박도 이어지면서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선 관세 피로감이 당분간 지속되며 이번주 환율이 1350~1390원 사이에서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 거래일 대비 5.5원 오른 1385.7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5.3원 오른 1385.5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1384.9∼1389.5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달러 강세의 배경에는 미국의 물가 지표가 있다. 미국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수준이었지만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는 제동이 걸렸다.

이에 7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고, 9월 인하 기대감도 크게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선을 앞두고 관세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외환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외국산 의약품과 반도체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통상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소재용 신한은행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관세 카드를 내밀면서 외환시장은 긴장모드"라며 "반도체·의약품 등 관세 불확실성도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 강세 흐름 속 환율의 하방 경직성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나, 달러 강세 기조를 감안하면 하락폭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관세 피로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번주 환율 변동폭을 1350~1390원으로 내다봤다.

유진아 기자 gnyu4@dt.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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