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짝 엎드린 이진숙, 인사청문회서 연신 ‘사과’

이상훈 기자 2025. 7. 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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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의혹에 대해서 연신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두 자녀의 조기유학을 두고 "아이들이 희망해서 (조기) 유학을 보내게 됐다"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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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의혹에 대해서 연신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두 자녀의 조기유학을 두고 "아이들이 희망해서 (조기) 유학을 보내게 됐다"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논문표절 의혹에 "국민들께 이해를 구하길 희망한다"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게 의혹이 생긴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둘째 자녀가 중학교 졸업을 마치지 않고 유학을 간 점이 초중등교육법 위반이라는 지적에 "너무 죄송하지만 그때는 불법인지조차 인지를 못했다"며 "저의 큰 실수였고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평소 교육격차 해소를 강조해 온 이 후보자가 정작 자녀 교육에서는 '황제 유학'이라 불릴 만한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교육 철학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가 과거 인터뷰에서 "교육의 세습과 부의 세습을 타개하겠다"고 말하면서 정작 이 후보자는 정반대의 삶을 살아왔다고 지적했다.

서지영 의원(국민의힘, 부산동래구)이 공개한 이 후보자의 자녀들이 다닌 사립학교의 학비를 보면 올해 기준 연 1억300만원이다. 서 의원은 "교육의 세습과 부의 세습을 완벽하게 이룬 후보자는 공교육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서 의원의 지적에 "아이들이 희망해서 유학을 보내게 됐고 둘 다 딸이어서 방법이 없어 기숙학교 찾게 됐다"며 "(자녀들을) 서 의원이 제시한 2분의 1 비용으로 (기숙학교에) 보냈다"고 했다.

이 후보자의 두 딸은 미국의 초고가 기숙형 사립학교(보딩스쿨)와 대학에서 공부했다.

결혼한 차녀가 국민건강보험 피보험자로 돼 있었던 것과 관련해서도 "건강보험 문제 역시 인지를 못 했다. 단순한 실수였다"며 "이미 아이는 미국에서 건강보험을 다 갖고 있었다. 이번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잘못된 것을) 알고 지역가입자로 빨리 바꿨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이런 실수가 있었던 점에 대해서는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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