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다 2배 이상 낮은 인천 아파트 청약경쟁률… "물량 풀리면 더 떨어진다"
전국평균 8.87:1보다 2.6배 낮아
부동산 규제에 주택 양극화 극심
전문가들 "하반기 물량 완화 불구
높은 분양가에 청약시장 위축될 듯"

인천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전국과 비교해 2배 이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상반기 인천 아파트 1·2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3.34다. 같은 기간 전국(8.87대 1)과 비교해 2.6배 낮은 수준이다.
올해 1~6월까지 인천지역 내 1·2순위 청약은 부평구과 미추홀구에서만 진행됐다. 3월 미추홀구에서 0.39 대 1이 나왔으며, 4월에는 부평구와 미추홀구에서 각각 3.30대 1, 3.9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천 청약시장의 침체는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나머지 지역에서 벌이지는 미분양 적체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부동산 규제가 계속되면서 주택매매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사람들이 똘똘한 집한 채 심리로 서울에 수요가 쏠리면서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의 올해 상반기 청약경쟁률은 69.21대 1로 전국 평균보다 7.8배가 높았다.
서울 청약시장은 희소성과 선호 입지인 강남3구 용산 등 선호 입지 중심의 쏠림 현상으로 전국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률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물량이 전국적으로 많이 풀리지만, 경쟁률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연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최대 6억 원으로 제한되면서, 잔금 마련에 부담을 가진 사람들이 청약시장에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며 "또한 높은 분양가가 지속되는 것도 하반기 청약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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