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가 딸기처럼”…소아집단시설 1곳에서 성홍열 환자 3명 감염

진유한 기자 2025. 7. 1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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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한 소아집단시설에서 성홍열 의심 환자 3명이 잇따라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 도내 소아집단시설 1곳에서 성홍열 의심 환자 3명이 연이어 나왔다.

성홍열 환자나 의심 환자는 항생제 치료 후 24시간 격리해야 한다.

제주도는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등 소아집단시설에서는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소아들이 자주 접촉하는 장난감 등을 주기적으로 소독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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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모두 경증 확인…보건당국, 역학조사 착수
제주지역 한 소아집단시설에서 성홍열 의심 환자 3명이 잇따라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성홍열은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고 입 주위는 창백해지며, 혀는 딸기처럼 붉고 오돌토돌한 모양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제주도 제공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 도내 소아집단시설 1곳에서 성홍열 의심 환자 3명이 연이어 나왔다.

이들은 5세 미만 유아들로, 발열과 발진 등의 증상을 보여 지역 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현재 격리된 상태다. 성홍열 환자나 의심 환자는 항생제 치료 후 24시간 격리해야 한다.

다행히 3명 모두 발진 외 특이 증상이 없어 경증으로 확인됐다.

성홍열은 A군 사슬알균에 의한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갑작스러운 발열과 두통, 구토, 복통, 인후통 등으로 시작해 12~48시간 내 전신에 발진이 나타나는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고 입 주위는 창백해지며, 혀는 딸기처럼 붉고 오돌토돌한 모양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질환은 주로 봄철과 겨울철이 발생하고, 전체 환자 가운데 10세 미만 소아가 80% 이상을 차지한다. 보통 3~4년 주기로 유행이 반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과의 직접 접촉 또는 오염된 물건을 통한 간접 접촉으로 전파된다. 

올해 도내 성홍열 감염 환자 수는 지난 12일 기준 56명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환자 수(55명)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22명)과 비교해도 2.5배 많은 수준이다. 

제주도는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등 소아집단시설에서는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소아들이 자주 접촉하는 장난감 등을 주기적으로 소독할 것을 권고했다. 

또 성홍열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빠른 시일 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성홍열로 진단되면 항생제 치료 시작 후 최소 24시간은 집단시설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밀폐된 실내환경에서는 호흡기 감염병 전파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