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형·스타일 맞춤 애슬레저룩 MZ 넘어 젊은 중년 푹 빠졌죠 [MD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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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레저룩은 이제 2030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김태엽 GS샵 스포츠캐주얼팀 MD는 최근 진행한 패션 브랜드 '포머티브(Formative)' 방송 결과를 확인한 이후 자신도 예상치 못했던 고객 반응을 마주하고서는 이렇게 설명했다.
이어진 2차, 3차 방송에서도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포머티브는 GS샵의 새로운 시니어 전략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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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레저룩은 이제 2030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김태엽 GS샵 스포츠캐주얼팀 MD는 최근 진행한 패션 브랜드 '포머티브(Formative)' 방송 결과를 확인한 이후 자신도 예상치 못했던 고객 반응을 마주하고서는 이렇게 설명했다.
GS샵이 홈쇼핑 업계 최초로 선보인 애슬레저 전문 브랜드의 첫 출시 방송에서 50대 여성 고객의 구매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이다. 단 3회 방송 만에 총주문 기준 매출 10억원, 누적 판매 10만벌을 기록했다.
매출 성과도 화려하지만 전체 구매 고객 중 약 70%가 50대 이상 중장년층이라는 사실에 김 MD와 GS샵은 더욱 주목했다. 지금까지 젊은 사람들의 패션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애슬레저룩이 홈쇼핑을 통해 50·60대 연령층까지 본격 확산한 것이다.
이들을 겨냥한 애슬레저룩 기획의 시작은 이른바 '젊은 중년' 트렌드에 주목한 결과다. 건강관리와 레저에 큰 관심을 갖는 중장년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MD는 "예전에는 등산복이 50대가 선호하는 데일리룩이라면, 지금은 체형에 맞고 스타일도 살아 있는 옷을 찾는 고객이 많아졌다"며 "단순히 편한 옷이 아니라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을 찾는 흐름이 보였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홈쇼핑 업계에서 중장년 여성을 타깃으로 한 본격적인 애슬레저 브랜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운동복을 패션과 결합한 '고프코어' 트렌드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지돼왔는데, 이를 중장년층으로 도입하는 것은 모험이었기 때문이다. 김 MD는 틈새를 기회로 봤다. '맞춤형 애슬레저'가 빛을 볼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가 선택한 브랜드는 '포머티브'. 2017년 처음 나온 포머티브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철학으로 내세우는 브랜드다. 단순히 디자인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획부터 생산·유통 등 전 과정에 본사가 직접 관여하며 품질과 서비스 완성도를 높여왔다. 특히 포머티브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여러 프리미엄 애슬레저 브랜드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수출을 병행한 경험도 있다. 패션 브랜드로서 높은 이해도와 생산력을 갖췄다는 뜻이다. 김 MD는 이 같은 노하우와 시스템을 확인하고 홈쇼핑 업계 최초로 '포머티브'를 선보이기에 이르렀다.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중장년 여성 고객의 표준 체형을 고려한 실용성과 스타일의 조화였다. 김 MD는 "20·30대가 입는 레깅스를 그대로 가져오는 게 아니라 활동성과 체형 커버, 코디의 편리함까지 모두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대표 제품인 팬츠는 크레오라 스판이 혼용돼 높은 신축성과 복원력을 갖췄고, 땀을 빠르게 말리면서 발수·자외선 차단 등 여름철 기능성도 장착했다.
포머티브 첫 방송은 지난 4월 말. GS샵 생방송 채널인 '샵라이브'에서 곧바로 성과가 보였다. 이어진 2차, 3차 방송에서도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포머티브는 GS샵의 새로운 시니어 전략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그는 "단순 실적을 넘어 홈쇼핑이 고객의 패션 스타일을 바꾸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이번 상품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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