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폐에만 안 좋은 게 아니었네···지방간 발생 위험 상승, 금연 효과는 10년부터

흡연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며, 금연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질환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현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흡연과 지방간질환 간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진은 2018~2019년 순천향대 천안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남성 1만2241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흡연자는 흡연량이 증가할수록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담배 한갑씩 10~20년 동안 피운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발생 위험이 1.29배 높았다. 현재는 흡연하고 있지 않아도 과거 흡연을 했던 경험이 있을 경우 담배를 전혀 피운 적이 없는 비흡연자보다 질환 발생 위험이 1.19배 높았다.
반면 금연 기간이 길어질수록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발생 위험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이상 금연한 사람은 10년 미만 금연한 사람보다 질환 발생 위험이 33% 감소했다.
지방간질환은 크게 알코올성 지방간질환과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으로 구분한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간염이나 음주와 관련없이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으로 과거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으로 불렸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간병변, 간부전, 간암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다.
조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흡연이 간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금연이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 연구 결과가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결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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