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멜라니아 비밀요원"…우크라서 칭송 쏟아지는 이유
'무기 지원' 트럼프에 멜라니아 영향력 주목…"또 공격했던데" 반응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우크라이나 소셜 미디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를 '멜라니아 트럼펜코 요원'이라고 부르는 관련 밈이 퍼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가디언을 비롯한 영국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SNS상에서 우크라이나의 상징인 삼지창 문장이 새겨진 재킷을 입고 있는 멜라니아 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트럼프 2기 취임식 당시 멜라니아 사진으로 큰 챙 모자로 얼굴이 가려진 모습은 마치 첩보 요원처럼 보인다. 사진 설명은 '멜라니아 트럼펨코 요원'이라고 적혀 있는데 트럼펨코는 우크라이나 이름에 많이 붙이는 접미사 '-enko'를 트럼프에 붙인 조어다.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확대 결정에 멜라니아가 영향을 끼쳤다는 해석이 나오며 우크라이나에서 멜라니아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는 14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사무총장과의 백악관 회동에서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 확대를 발표했는데, 당시 멜라니아와의 대화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는 푸틴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는 일화로 "퍼스트레이디(멜라니아)에게 '오늘 블라디미르와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하면, 그녀는 '정말요? 또 다른 도시가 공격받았어요'라고 답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항상 전화를 끊을 때 '좋은 통화였다'라고 말하지만, 그 다음에 키이우나 다른 도시로 미사일이 발사된다"며 "이런 일이 3~4번 반복되면 대화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라고 했다.
트럼프의 발언에 영미권 매체들은 멜라니아의 영향력에 대해 주목했다. 멜라니아 관련 서적을 쓴 작가 메리 조던은 더 타임스에 멜라니아의 영향력은 놀랄 일이 아니라며 "옛 유고슬라비아 출신인 멜라니아는 러시아에 대한 경계심이 강하고 유럽 정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말했다.
슬로베니아 출신인 멜라니아는 옛 유고슬라비아에서 성장한 배경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이해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무고한 사람들이 고통받는 것은 가슴 아프고 끔찍하다"며 적십자사 기부를 독려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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