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고속도로’에 편승한 기업들 …자동화 공정에 혁신 조직도 신설

김기덕 2025. 7. 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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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AI 고속도로 공약에 발맞춰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과 AI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SK그룹이 울산에 짓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계기로 제조업 기반의 산업 생태계가 확 달라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제 울산은 AI 데이터센터를 통해 정부가 구상하는 'AI 고속도로'의 강력한 새 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자동차 ·석유화학 중심의 울산 지역 생태계는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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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울산에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건립
공정 자동 운전 등 AI 기반 솔루션 제공
에코프로, AI혁신실 설치해 전 조직 적용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AI 고속도로 공약에 발맞춰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과 AI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SK그룹이 울산에 짓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계기로 제조업 기반의 산업 생태계가 확 달라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AI 고속도로 구축 관련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은 국내 기업은 SK그룹이 유일하다. 지난달 20일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는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산업 현장 공식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에 SK그룹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진행하는 AI 데이터센터 건립에는 약 7조원이 투입된다.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다. 약 6만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달린 103㎿(메가와트) 규모의 대형 데이터센터로 향후 수십만개의 GPU가 달린 1GW(기가와트)급 초대형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AI 생태계 육성을 위해 ICT(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 AX), 에너지(SK가스, SK멀티유틸리티), 반도체(SK하이닉스) 등 SK그룹 내 모든 역량이 총결집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세리머니에 참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제 울산은 AI 데이터센터를 통해 정부가 구상하는 ‘AI 고속도로’의 강력한 새 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자동차 ·석유화학 중심의 울산 지역 생태계는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AI 기반 디지털 트윈, 스마트팩토리 등 제조업 분야 혁신이 예상된다. 실제로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는 스마트 플랜트 혁신을 통해 공정 자동 운전 프로그램, 고도화된 자동제어(APC) 등 40여개 AI 기반의 솔루션을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석유화학업체인 GS칼텍스도 AI 자율제조 플랫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정유·석유화학 산업 공정 최적화와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AI 자율제조 플랫폼을 2028년까지 구축할 방침이다.

그룹 차원에서 전 조직에 AI 프로세스 구축에 나선 기업도 있다. 이차전지 소재 전문업체인 에코프로는 최근 지주사에 컨트롤타워인 AI혁신실을 신설해 제조, 연구개발(R&D), 사무 등 전 분야에서 혁신을 추구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 정부가 AI 기술 개발에 100조원을 투입하기로 한 만큼 기존 업무 프로세스에 AI를 접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핵심 인재 선발과 AI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대부분 기업이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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