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주년 맞은 '런닝맨', 남 생일 챙기며 남긴 아쉬움 [이슈&톡]

김진석 기자 2025. 7. 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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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프로그램 '런닝맨'이 15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은 15주년을 기념해 '백 투 더 2010' 레이스가 펼쳐졌다.

그간 '런닝맨'의 오랜 코어팬들은 15주년을 맞이해 멤버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과거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한 하차 멤버들의 게스트 출연을 바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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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장기 프로그램 '런닝맨'이 15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평가는 냉담하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은 15주년을 기념해 '백 투 더 2010' 레이스가 펼쳐졌다. 멤버들은 '런닝맨' 1회 때 입었던 의상을 등장해 웃음을 전했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지예은은 교복을, 군인이던 양세찬은 군복을 입어 프로그램이 보낸 세월을 실감케 했다.

2010년 7월 첫 방송된 '런닝맨'은 이날 759회라는 버라이어티 예능 역사상 가장 오래된 기록을 남겼다. 유재석 조차 '무한도전'을 언급하며 "훨씬 길다"라고 전했고, 다른 멤버들도 함께 보낸 시간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지난 15년을 돌아보는 자리를 가질 것이라는 추측과 달리 15주년 방송은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슈퍼주니어를 게스트로 섭외하며 우려를 샀다. 긴 시간을 함께 한 멤버들이 방송의 주축이 되지 못하고 슈퍼주니어의 20주년을 축하하는 모습이 될 것이라는 걱정이 주를 이뤘다.

그리고 우려는 현실이 됐다. 슈퍼주니어 이특, 규현, 은혁은 멤버들처럼 과거 2005년 데뷔 스타일링으로 등장했고, 이날 '런닝맨'에선 슈퍼주니어의 데뷔 20주년을 축하하는 내용이 가득했다. 이에 '런닝맨'과 슈퍼주니어가 과거부터 함께 접점과 스토리를 이어온 것도 아니었기에 팬들의 의문은 더욱 커졌다.

그간 '런닝맨'의 오랜 코어팬들은 15주년을 맞이해 멤버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과거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한 하차 멤버들의 게스트 출연을 바라왔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름표 떼기', '추리 심리전' 등 ''런닝맨'스러움이 빈약했다는 지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날 펼친 '15단계 매운맛 먹방'도 팬들의 회초리를 피할 수 없었다. 최근 프로그램의 형식이 먹방 위주로 구성돼 비판의 도마에 올라왔던 '런닝맨'이 단순히 "15주년을 맞이했다고 매운 음식을 15단계로 나눠 먹고 있는 게 맞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이뿐 아니라 상징성과 재미 그 어느 쪽도 제대로 잡지 못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더해 게임을 하는 지예은의 태도 문제까지 불거지며 팬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날 한 게임은 미끄러운 비눗물 슬로프에 올라가 정상에 이름표를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재석은 지예은이 소극적으로 게임에 임하자 "왜 아무것도 안 하냐. 밥만 먹고 뭐하는 거냐"라고 뼈있는 농담으로 꼬집었고, 지예은은 "올라갈 수가 없었다. 나도 최선을 다 했다"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지예은의 태도 문제를 떠나 '15주년에 이 게임을 왜 기획했는지'에 대한 의문부호가 붙는다"라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런닝맨'이 사랑받아온 이유의 초석엔 멤버들의 케미스트리와 열정이 담겨있다. 최근 인기가 시들어졌다는 의견도 있지만 '런닝맨'이 SBS의 메인 예능프로그램임은 누구나 인정할 사실이다. 팬들의 의견을 수용해 방향성과 시청자들의 니즈를 제대로 다시 파악해야 할 시기라는 지적이 더욱 와닿는 '런닝맨'의 근황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런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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