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3주" "어린이집 무료"…'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는?

양성희 기자 2025. 7. 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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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코펜하겐이 오스트리아 빈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에 등극했다.

16일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계열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영국 BBC에 따르면 EIU가 선정한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는 코펜하겐이 차지했다.

코펜하겐 한 시민은 "도시가 상식적이고 고요한 데다 압박감이 없다"며 "차보다 자전거가 많고 별다른 계획 없이 친구와 두 시간 동안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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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에 꼽힌 덴마크 코펜하겐/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덴마크 코펜하겐이 오스트리아 빈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에 등극했다. 빈은 3년간 1위였는데 테러 모의 사건 탓에 2위로 밀렸다.

16일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계열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영국 BBC에 따르면 EIU가 선정한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는 코펜하겐이 차지했다. 30개 지표로 세계 173개 도시를 평가한 결과다.

공동 2위는 빈과 스위스 취리히, 3위는 호주 멜버른이었다. 이어 △스위스 제네바 △호주 시드니 △일본 오사카와 뉴질랜드 오클랜드(공동 순위) △호주 애들레이드 △캐나다 밴쿠버가 10위권에 들었다. 아시아 도시 중에선 오사카만 10위권에 포함됐다.

코펜하겐은 사회 안정성, 교육, 사회기반시설 부문에서 만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그전까지 1위를 지켰던 빈은 지난해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 테러 모의 정황이 드러나며 2위로 밀렸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에 꼽힌 덴마크 코펜하겐/사진=게티이미지뱅크

BBC는 해당 도시에 사는 시민 인터뷰 등을 토대로 이유를 분석했다. 코펜하겐 한 시민은 "도시가 상식적이고 고요한 데다 압박감이 없다"며 "차보다 자전거가 많고 별다른 계획 없이 친구와 두 시간 동안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원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소리 덕분에 도시 분위기가 밝다"고 덧붙였다.

코펜하겐에서 사는 한 미국인은 "아들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데 모든 비용이 지원되고 일과 삶의 균형도 훌륭한데 많은 기업이 여름철 3주간 휴가를 권장한다"고 했다.

또 "뉴욕에서는 엘리베이터가 부족해 유모차로 지하철을 타기 어려웠는데 코펜하겐은 어느 곳에서나 유모차 이동이 쉽다"고도 했다.

휘게(hygge)를 누릴 수 있는 점도 코펜하겐이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힌 비결이다. 덴마크어로 편안함, 아늑함 등을 뜻하는 말로 덴마크의 생활 방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단어다.

빈은 의료서비스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빈에 사는 한 미국인은 "뉴욕에서 건너온 지 4년 됐는데 다시 돌아갈 생각이 없다"며 "대도시에서 상상도 못 했던 삶의 질을 경험하고 있다"고 했다.

아시아 도시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든 오사카는 깨끗하고 차분한 분위기, 편리한 교통 등 면에서 높은 점수가 나왔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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