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반도체 육성 박차 가한다 [내 삶을 바꾸는 희망화성]

박수철 기자 2025. 7. 16. 14:2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성시, 반도체산업 지원 조직 신설
반도체 기업 투자 유도 경제 선순환 기대
화성특례시가 반도체산업 지원 조직을 신설한 데 이어 KAIST 사이언스 허브 운영 등을 통해 반도체 산업 집중 육성에 나선다. 특히 시는 지역 내 입지 반도체 기업(삼성, ASML,ASM, 도쿄일렉트론 등)과 긴밀히 연계해 반도체 기업 유치를 확대, 화성을 대한민국 대표 반도체 클러스터 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과 ASM 관계자가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화성특례시 제공

◆반도체산업 지원 조직 신설… 맞춤형 행정 서비스 제공

시는 지난 1일 반도체 정책 수립을 위해 기업투자실 내 첨단산업과를 신설하고 산하에 반도체산업팀을 꾸렸다.

반도체산업팀은 기업 유치 관련 부서별(인허가·도시계획부서 등) 신속한 상황 공유 및 원활한 소통을 위해 부서 협력 시스템을 강화할 예정이다.

나아가 ▲반도체 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산업발전 전략회의 운영 ▲반도체 관련 지시·공약사항 추진 ▲산업 동향 파악 등 정책 전반을 총괄한다. 이와 함께 ▲과학단지·특화단지 공모 추진 ▲반도체 기업 지원사업 발굴 ▲KAIST 사이언스허브와의 협력 ▲산학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시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전략 거점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향후 반도체 관련 핵심 인재 육성과 첨단 장비 인프라 확충, 기업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컨설팅 및 협력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ASM 제2제조연구센터 기공식에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가운데)과 ASM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성특례시 제공


주요 반도체 기업 추가 유치를 위한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연구개발(R&D)과 생산·유통이 연계된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반도체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다.

기업 입주환경 개선 및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지원도 실시된다.

시는 반도체 산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작년 12월 경기 화성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환경부,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삼성전자 등과 ‘경기권역 반도체 사업장 1단계 물 재이용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에 하천으로 방류되던 하수처리수를 정화해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재이용 사업이다.

이를 통해 산업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수자원을 절약하고 국가 물관리 정책에 부합하는 대체 수자원 개발과 물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 체결 이후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검토 및 재이용시설 기본·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9년 반도체 사업장에 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반도체 기업 유치를 위한 특화 산업단지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화성 양감면에 조성 중인 H-테크노밸리는 총 47만8천589㎡ 규모로 경기도 최초로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을 실현하는 산업단지다. 총사업비는 약 3천800억원이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반도체 및 자동차부품 특화 단지로 약 40개 유망기업이 입주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들 기업에 공급되는 산업용지는 전체의 45%인 41만㎡에 달한다. 기업들은 약 5천400억원을 투입해 공장 등을 설립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시행자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에 2025 화성시 투자유치설명회에서 지역내 반도체산업 현황을 소개하고 있다. 화성특례시 제공


◆반도체 관련 기업·인재 양성 위한 KAIST 사이언스 허브 설립

시는 KAIST와 협력해 반도체기술인재 및 기업 양성을 위해 2031년까지 사이언스 허브를 운영한다.

허브는 롯데백화점 동탄점 지하 3층 공공기여공간을 활용, KAIST와 협업해 반도체산업 및 과학교육 공간으로 2022년부터 운영 중이다.

허브에는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 스타트업 공유오피스, 첨단형 공동훈련센터 등이 마련됐다.

특히 IDEC에서는 반도체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학부 졸업생을 대상으로 시스템반도체 설계 실무교육을 운영 중이다. 교육과정의 경우 장기는 졸업생을 대상으로 4개월간, 단기는 반도체 기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해당 교육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장기과정 473명, 단기과정 2천881명이 수료했다.

스타트업 공유오피스에서는 입주 스타트업(올해 기준 22개 업체)을 대상으로 ▲창업교육 및 기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자금조달 및 투자 연계 ▲창업지원사업(R&BD) 연계 ▲멘토링 등이 지원된다.

KAIST K-하이테크 플랫폼(첨단형 공동훈련센터)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 재직자 훈련의 핵심 거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차세대 반도체, 인공지능, 지능형 로봇 분야의 재직자 교육을 추진하는 한편 특성화고 학생 등 미래 인재와 관내 기업을 대상으로 첨단시설을 개방해 체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총 110명이 해당 훈련을 이수했다.

ASML New 화성캠퍼스 기공식에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오른쪽)과 ASML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성특례시 제공


◆활발한 반도체 기업 투자 유도… 반도체 산업 확대

시는 민선 8기에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총 7천298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주요 성과로는 ▲ASML의 ‘화성 뉴(New) 캠퍼스’ 조성(2천568억원) ▲ASM의 ‘화성 제2제조연구혁신센터’ 건립(1천350억원) ▲도쿄일렉트론코리아의 교육연구시설 투자 확대(2천980억원) ▲아크레텍코리아의 사옥 및 데모센터 건립 등이 있다.

시는 글로벌 반도체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지역경제 전반에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로 인한 고용 창출과 협력업체 유입이 예상되며 이는 소재·부품·장비 분야를 포함한 지역 반도체 밸류체인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첨단 연구시설과 생산 인프라의 확충은 기술 혁신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관련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도 기술 교류 및 상생 협력의 기회를 넓혀줄 것으로 예상된다.

더 나아가 화성을 국내 대표 반도체 특화도시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글로벌 반도체업들의 투자가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과 함께 화성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판단하고 향후에도 관련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입지, 인허가, 기반시설 등 전방위적인 지원으로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도시 성장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철 기자 scp@kyeonggi.com
박정환 기자 pjh@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