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타수 무안타로 올스타전 MVP, MLB 역대 최초다…홈런 더비가 만든 대반전

김건일 기자 2025. 7. 1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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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MVP에 선정된 카일 슈와버 ⓒMLB 네트워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처음으로 스핀 오프로 승패가 갈린 것은 물론 최우수선수(MVP)도 최초 사례를 썼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와 9회까지 6-6으로 비긴 뒤 스윙 오프에서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2022년부터 올스타전이 9회까지 동점일 경우 스윙 오프로 승패를 가르기로 했다. 새로운 노사 단체협약(CBA)에 따른 결정이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가 4-6으로 끌려가던 9회 동점을 만들어 내면서 역사상 첫 스윙 오프가 진행됐다.

올스타전 스윙 오프는 양팀이 3명 씩 출전 선수를 지정하고, 일반 홈런 더비와 다르게 선수당 3번 스윙이 가능하다. 3명 홈런을 합산해 승패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아메리칸리그 첫 번째 주자로 나선 브렌트 루커가 홈런 두 개를 쳤다. 내셔널리그 첫 번째 주자 카일 스타워스는 한 개에 그쳤다.

그런데 두 번째 주자 차례에서 큰 차이가 벌어졌다. 아메리칸리그 랜디 아로사레나가 1개를 친 반면, 내셔널리그 카일 슈와버가 스윙 세 개를 모두 홈런으로 연결하면서 4-3으로 합산 점수를 역전했다.

아메리칸리그 세 번째 주자인 조나단 아란다가 홈런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내셔널리그 세 번째 주자 피트 알론소가 나서지도 않고 스윙 오프가 끝났다.

경기가 끝난 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스타전 최우수 선수로 슈와버를 선정했다. 슈와버는 오타니를 대신해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 볼넷 1개에 그쳤는데, 3점 홈런을 날린 알론소, 멀티히트를 기록한 브렌던 도노반 등을 제쳤다.

▲ 2025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MVP에 선정된 카일 슈와버 ⓒ필라델피아 필리스 SNS

옵타에 따르면 슈와버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안타 없이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야수가 됐다.

슈와버는 "대단했다. 팀원들이 정말 열정적이었다. 매 스윙마다 소리치며 응원해 줬다. 마지막 타구가 넘어갈 땐 모두가 흥분했다. 정말 재미있었다"고 돌아봤다.

지난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선 아메리칸리그 올스타가 10승 1패로 절대 우위였다.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 홈 구장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선 아메리칸리그 올스타가 5-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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