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장관 후보자 청문회서 ‘주적’ 공방…野 “김정일 조문을 왜 가나” vs 與 “색깔론 안 돼”

김해솔 2025. 7. 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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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6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대북관 등을 두고 공방을 펼쳤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네 차례 방북하고 두 차례는 방북을 신청했다가 허가받지 못했다며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을 일으켜 우리 장병들을 죽게 한 김정일 조문을 왜 가나. 천안함 장병 조문은 안 하면서 김정일을 용서해 주나"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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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천안함 조문은 안 하면서 김정일 조문 시도”
여야, 노란봉투법 두고도 충돌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여야는 16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대북관 등을 두고 공방을 펼쳤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네 차례 방북하고 두 차례는 방북을 신청했다가 허가받지 못했다며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을 일으켜 우리 장병들을 죽게 한 김정일 조문을 왜 가나. 천안함 장병 조문은 안 하면서 김정일을 용서해 주나”라고 물었다.

김 후보자는 2011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조문을 명분으로 방북을 신청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당시 민주노총 위원장으로서 노동계를 대표해 남북 화해와 협력, 민간 교류에 앞장서는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겸 원내대표와 조지연 의원은 김 후보자가 위원장일 때 민주노총이 발간한 ‘통일교과서’에 친북적인 내용이 들어 있다 ‘북한이 주적인가’, ‘한반도 비핵화 소신이 확실한가’ 등을 질의했다.

국민의힘 간사 김형동 의원은 “김 후보자가 ‘주적’ 등 우리 당 의원 질문에 명확히 답하지 못하고 있다”며 청문회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북한이 주적이라는 내용은 정권마다 국방백서에서 삭제와 등장을 반복한다. 정치적인 것”이라며 “노동부 장관(후보자)한테 ‘북한 주적’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강득구 의원도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색깔론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고용노동부 장관 청문회를 마치 국정원장 후보자처럼, 또 전두환 시절 색깔론 프레임으로 몰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여야가 세게 부딪치자 김 후보자는 “천안함 장병의 희생은 고귀하고 추모한다. 천안함 (장병) 조문은 안 하는데 김정일은 한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며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하는 세력이 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청문회에는 민주당이 야당 시절 주도해 국회를 통과했지만 전임 윤석열 정부가 두 차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폐기, 정권 교체 후 민주당이 재추진하고 있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홍배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권 3년간 노조 혐오·탄압·배제가 반복됐고 그 피해를 현장 노동자들이 온몸으로 감당했다”며 “(노란봉투법은) 파업 조장법이 아니라 산업 현장 평화 조성법, 12·3 내란 같은 반민주적 폭력을 차단하는 민주주의 수호 입법”이라고 주장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국무위원이 된다면 적어도 불법 파업을 더 쉽게 하는 것을 해서는 안 된다”며 “필요하다면 불법 영역을 합법의 영역으로 넣고자 법을 바꾸자고 설득해야지, 불법 파업에 면죄부를 주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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