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대한민국?…농산물 수입 시장 개방 조짐에 전남 농민들 '발끈'

박아론 기자(=무안) 2025. 7. 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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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지역 농민들이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농산물 수입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 정부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 자리에는 박형대(진보당, 장흥1), 오미화(진보당, 영광2) 전남도의원을 비롯해 연맹 소속원 등 10여 명이 모여 정부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계획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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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광주 5·18 민주광장서 대규모 집회 시사
▲16일 오후 1시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이 '송미령 구속, 미국산 농산물 수입 중단'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농산물 수입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 정부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2025.07.16ⓒ프레시안(박아론)

전남 지역 농민들이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농산물 수입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 정부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이하 연맹)은 16일 오후 1시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송미령 구속, 미국산 농산물 수입 중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박형대(진보당, 장흥1), 오미화(진보당, 영광2) 전남도의원을 비롯해 연맹 소속원 등 10여 명이 모여 정부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계획 중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트럼프의 관세협박은 대통령 권한을 벗어난 행동이자, 국제 협약도 규범도 초월한 행위"라면서 "'진짜 대한민국' 건설을 명명한 이재명 정부가 농산물 개방을 협상 카드로 고려한 것은 치욕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오 의원은 "내란 정권 청산을 위해 농민들은 힘을 모아 큰 목소리를 냈는데, 이재명 정권은 미국의 관세 압력 속에 농민들을 희생양으로 앞세우고 있다"며 "현 정권에서도 기대할 게 없다는 우려가 현실화 되지 않도록 농민과 국민 주권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명확히 보여줘야 할 때"라고 토로했다.

여한구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농산물 시장 개방과 관련해 "유연하게 볼 부분이 있다"면서 시장 개방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16일 오후 1시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주최 '송미령 구속, 미국산 농산물 수입 중단' 기자회견에서 박형대 전남도의원이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농산물 수입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 정부에 강력 반발하며 발언하고 있다.2025.07.16ⓒ프레시안(박아론)

연맹은 정부의 가능성 언급에 분노하며 오는 18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미국산 농산물 수입 계획 중단'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연맹은 "이재명 정부는 송미령을 임명해 스스로 반농업 농민 정부임을 자임했는데, 이제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로 식량주권을 포기한 정권으로 낙인될 것"이라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권의 전철을 밟으려하는 이재명 정권을 좌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산물 수입 계획을 중단하지 않을 시, 농민의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아론 기자(=무안)(ahron31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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