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넷플 차트 올킬…K팝의 진화, 애니까지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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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K팝은 하나의 장르가 아닌,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바로 전 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이하 '케데헌')'가 있다.
지금껏 K팝은 '트롤' 등 해외 애니메이션에서는 '매력적인 양념' 정도로 소비되어 왔다.
음원과 안무뿐 아니라, 굿즈·게임·웹툰·드라마·애니메이션까지 하나의 '우주관(K-POP Universe)'을 형성하는 데 아무런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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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려주는 음악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로

뮤직비디오, 드라마, 뷰티·패션은 물론이고, 급기야 애니메이션까지 접수했다. 그 중심에는 바로 전 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이하 ‘케데헌’)’가 있다.
15일(현지시간)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케데헌’ OST에 실린 여덟 곡이 19일 자 ‘핫100’에 동시에 차트인했다.
애니메이션 속 그룹들인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가 부른 노래들로 음반으로는 올해 OST 앨범 최고 순위를 거듭 경신했다.
헌트릭스 ‘골든’은 무려 17계단을 치고 올라와 6위에 자리했다. 사자보이즈 ‘유어 아이돌’은 지난 주 31위에서 15계단 올라 16위에 걸렸다.
뿐만 아니라 헌트릭스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이 29위, 사자보이즈 ’소다팝(Soda Pop)‘이 35위, 헌트릭스 루미 ’프리(Free)‘가 41위, 헌트릭스 ’왓 잇 사운즈 라이크(What It Sounds Like)‘가 43위, 헌트릭스 ’테이크 다운(Takedown)‘이 51위를 기록하는 등 지난 주 ’핫100‘에 들었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7곡 모두 순위가 상승했다.
여기에 K팝 간판 걸그룹 ‘트와이스’ 정연·지효·채영이 가창한 ‘테이크다운’ 버전이 86위로 새로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른 버전의 같은 곡인 ‘테이크다운’이 모두 순위에 진입한 것.
자연스레 실제 가창한 뮤지션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헌트릭스의 노래 파트를 부른 뮤지션들이 모두 한국계 미국인이다.
루미를 맡은 이재(EJAE·김은재)는 ‘K팝 개척사’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으로, 레드벨벳 ‘사이코’ 등 이미 유명 K-팝 작곡가로 활약 중이다. 미라 가창은 힙합, R&B, 얼터너티브 팝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독창성을 인정 받는 오드리 누나(Audrey Nuna·추해원)가 맡았다.
앞서 ‘케데헌’은 공개 하루 만에 미국, 영국, 독일, 일본, 호주 등 22개국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 이틀 만에 글로벌 전체 영화 순위 1위 등극, OST는 미국 빌보드 글로벌 차트까지 휩쓸며 애니메이션으로는 이례적인 대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케데헌’는 K팝 그 자체를 이야기의 주제로 삼는다. 무대 위 걸그룹이 악령을 사냥하고, 데뷔조 경쟁이 빌런과의 대결로 이어지는 설정 자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K팝 문법이다.
제작에 앞서 감독과 스태프들이 실제 한국을 방문해 무대 의상, 메이크업, 도시 풍경, 연습실까지 K팝의 모든 현실 요소들을 직접 취재하고 구현했다는 점도 화제를 모았다.
K팝이 이처럼 확장되고 있는 건 ‘음악’뿐만 아니라 ‘세계관’으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무대 위 콘셉트, 앨범 서사, 멤버 캐릭터, 팬과의 교감까지 모든 것이 복합적으로 연결돼 하나의 ‘서사 콘텐츠’가 되니, IP로서의 확장성에서 매우 유리한 것.
그러니 음악만 듣는 것이 아니라, 보고, 몰입하고, 따라 하며, 2차 생산하는 구조가 됐고, 이 구조는 팬덤을 넘은 생태계를 만든다.
음원과 안무뿐 아니라, 굿즈·게임·웹툰·드라마·애니메이션까지 하나의 ‘우주관(K-POP Universe)’을 형성하는 데 아무런 무리가 없다.
SM이 초기에 도입한 ‘시네마틱 유니버스’, 하이브가 추구한 ‘스토리텔링 플랫폼’은 결국 모두 이 흐름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움직인 전략인 셈이다.
그리고 그 정점에서 ‘케데헌’이 탄생했다. 넷플릭스와 소니픽처스가 손잡고, 한국 감독이 연출하고, K팝 세계관에 기반을 두고, 전 세계를 무대로 론칭된 이 작품은 K팝이 도달한 또 한 번의 강력한 진화 지점이자, “왜 K-POP인가”에 대한 답변이 되고 있다.
그 한계 없는 진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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