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장애 피아니스트 김유환, 화가 배주현의 ‘희망 콘서트’

예술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제주 자폐장애 청년들이 의미 있는 공연과 전시를 연다.
피아니스트 김유환은 19일(토) 오후 4시부터 제주 우리복지관(제주시 산천단남길 40) 대강당에서 '김유환·배주현의 희망콘서트'를 개최한다.
김유환(25)과 배주현(28)은 자폐성 장애를 지니고 있지만, 제주에서 예술인으로 또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청년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김유환은 소근육의 발달과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집착과 집중력, 기억력 같은 자폐성 장애의 특징을 음악적으로 접목시키며 전문적인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음악교육신문사 음악콩쿠르(2016) ▲제주 영 아티스트 음악콩쿠르(2018) 등에서 입상했고 2022년에는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과 제주나눔오케스트라와 협연도 가졌다. 2019년부터 정기적으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희망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배주현은 '동물 나래이션 아티스트'라 불리며 제주의 풍경과 해녀, 제주마와 여러 동물을 화폭에 옮기고 있다. 개인전을 3회 열었으며 단체전도 수십 회 참여했다.
두 사람은 현재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나래 일터에서 근무하면서 예술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19일 공연에서 김유환은 ▲바흐의 '전주곡과 푸가'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 ▲슈만의 '어린이의 정경'을 들려준다. 협연자인 색소폰 연주자 김용현과 함께 ▲베토벤의 '미뉴에트'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 백조' ▲쇼팽의 '야상곡'도 연주한다.
공연장에서는 연주곡과 어울리는 배주현의 그림 10여점을 전시한다. 그림 작품은 7월 19일부터 8월 8일까지 우리복지관에서 계속 전시한다.




이 밖에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나래에 근무하는 자폐성 장애인 연주자 3명(바이올린 김수현, 첼로 박혜민, 피아노 김유환)으로 구성된 트리오가 공연 전 로비에서 짧은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하고, 사단법인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제주지부,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나래, 제주음악멘토링센터가 협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