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상자산 3법’ 하원서 부결…비트코인, 차익실현 매물로 고점 대비 4.37%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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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상자산 3법이 의회에서 부결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가상자산 정책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 의회에서 가상화폐 법안 통과가 일단 제동에 걸린 점이 주효했다.
미국 하원은 이번 주를 '가상화폐 주간(Crypto Week)'로 정하고 3개의 가상화폐 법안을 다룰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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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가상자산 정보 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0시45분 기준 비트코인 24시간 전 대비 1.39% 하락한 11만7668.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4일 역대 최고가였던 12만3091.61달러 대비 약 4.37% 하락했다. 이날 장 중 11만5765.69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는 최근 상승장에서 얻은 이익을 투자자들이 대거 실현하면서 탓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투자자들은 총 35억 달러(4조8590억 원)에 달하는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들어 하루 기준 최대 규모다. 특히,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 대거 매도에 나선 모습이다. 차익 실현 총 35억 달러 가운데 56%인 19억 달러는 155일 이상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뉴욕증시에서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은 4.58%, 미국 최대 암호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1.52%,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 홀딩스는 2.34%, 또 다른 비트코인 채굴업에 비트마인은 2.58% 각각 하락하기도 했다.
미국 의회에서 가상화폐 법안 통과가 일단 제동에 걸린 점이 주효했다. 미국 하원은 이번 주를 ‘가상화폐 주간(Crypto Week)’로 정하고 3개의 가상화폐 법안을 다룰 예정이었다. 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를 명확히 하는 ‘클래리티 법(CLARITY Act)’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감시국가 방지법(Anti-CBDC Surveillance State Act), 지니어스 법(GENIUS Act)의 입법을 추진한 것이다. 이들 법안이 통과되면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화폐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했다.
하지만 미국 의회에서 이들 법안을 처리하는 방식을 둘러싸고 이견이 생겨 조기 통과에 제동이 걸렸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하원에서 15일(현지 시간) 3개 법안의 심의 시작을 위한 절차적 표결이 196대 222로 부결됐다. 법안 통과를 주도하고 있는 공화당 하원 지도부는 이 법안들을 각각 심의하고자 했으나, 민주당과 공화당 일부에서 이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지니어스 법안’과 ‘CBDC 감시 국가 방지법안’을 묶고 ‘지니어스 법안’에 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공화당에서 이탈표가 나왔다. 두 개 법안을 묶어 수정하게 되면 이미 상원을 통과한 ‘지니어스 법안’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서명에 앞서 다시 상원을 통과해야 한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가상자산 거래소 파이42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 아비나시 셰카르(Avinash Chandrushekar )는 “비트코인이 11만7400달러 근방으로 후퇴한 것은 급격한 랠리 이후의 건전한 시장 역학을 반영한다”며 “가격 하락에도 기관의 관심은 여전히 강력하며 지표들은 전반적인 상승 추세가 굳건함을 시사한다”고 발언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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