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유방암 진단도 정밀하게…아스트라제네카·에이비스 맞손

원종혁 2025. 7. 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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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인공지능(AI) 기반 병리 진단 스타트업 에이비스와 손잡고 유방암 정밀진단 체계 구축에 나선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15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AI 기반 HER2 진단 기술 개발을 위해 에이비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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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세환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왼쪽)와 이대홍 에이비스 대표이사(오른쪽)가 15일 삼성동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인공지능(AI) 기반 병리 진단 스타트업 에이비스와 손잡고 유방암 정밀진단 체계 구축에 나선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15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AI 기반 HER2 진단 기술 개발을 위해 에이비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밀진단의 중요성이 커진 HER2 저발현(HER2-low) 유방암 환자군의 치료 기회 확대를 목표로 한다.

HER2는 유방암 등 일부 암종에서 세포 성장·분열에 관여하는 단백질 수용체다. HER2 단백질의 발현 정도에 따라 치료제가 달라지는 만큼 진단 정확도가 환자의 치료 방향을 결정짓는다.

최근에는 HER2 발현을 단순히 '양성' 또는 '음성'으로 구분하던 기존 방식에서 나아가, 중간 단계인 'HER2 저발현' 개념이 임상에 도입됐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가 공동 개발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가 HER2 저발현 환자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인 데 따른 변화다.

기존 면역조직화학(IHC) 검사는 의료진이 현미경 또는 스크린을 통해 직접 암세포의 염색 강도를 판독해 HER2 상태를 판단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판독자 간 편차가 발생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이번 협약은 AI 기술을 활용해 판독 효율성과 정밀도를 높이려는 시도다. 에이비스가 개발한 AI 솔루션 '콴티 IHC(Qanti IHC)'는 암조직의 염색 패턴을 정량화해 객관적이고 빠른 판독을 가능케 한다.

양사는 향후 이 기술을 국내 임상 현장에 도입하고, 실제 진료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공동 연구와 실제임상근거(Real World Evidence) 확보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전세환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는 "이번 협력은 진단부터 치료까지 환자 중심의 암 관리 솔루션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HER2 저발현 환자도 적절한 치료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홍 에이비스 대표는 "HER2 분류 체계가 점점 정밀해짐에 따라 의료진이 미세한 염색 차이를 정확히 구분해야 하는 부담도 커지고 있다"며 "AI 진단 솔루션을 통해 이 과정을 돕고 국내 환자들이 보다 정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종혁 기자 (every83@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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