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죽장면 산사태로 지방도 69호선 마비…정전·복구작업 이어져
황영우 기자 2025. 7. 16. 13:24
새벽 6시 30분께 토사와 바위 덮치며 도로 전면 통제…300여 세대 정전 피해
16일 오전 6시 38분께 포항시 북구 죽장면 소재 69번 지방도에 산사태로 통행이 막힌 모습. 소방당국 제공
16일 오전 6시 38분께 포항시 북구 죽장면 소재 69번 지방도에 산사태로 통행이 막히자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소방당국 제공

16일 오전 6시 38분께 포항시 북구 죽장면 일대를 통과하는 69번 지방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가 통째로 막히는 사고가 났다.
암석과 토사가 왕복 2차로를 뒤덮으며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됐고 사고 충격으로 고압 전선까지 끊기면서 인근 300여 세대가 정전피해를 입었다.
사고 직후 한전은 긴급 복구 인력을 투입해 오전 9시 10분께 전력 공급을 재개했다.
도로 복구는 오전 10시부터 본격화됐다. 당국은 굴착기 2대, 덤프트럭 2대, 고소작업차 1대 등 총 5대의 중장비를 투입해 토사 제거와 도로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오전 기준 복구율 약 30%를 보인 후, 오후 3시 30분께 복구 완료했다.
현장 관계자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지속적으로 소규모 낙석이 이어지고 있어 작업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당국은 17일까지 도로 통제를 이어가면서 추가 낙석 우려와 옹벽 안전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죽장면 일대는 최근 몇 년 사이 장마철과 태풍 전후로 반복적인 낙석 사고가 발생해 왔다. 지역 주민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해당 구간에 대한 구조적 안전성 점검과 함께 재해위험지구 지정 등 중장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죽장면 주민 A씨는 "비만 오면 낙석이 떨어지는 구간인데 늘 임시 복구에만 그친다"며 "이제는 근본적인 조치를 마련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