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김종원 이사장 “민생의 답은 골목에…축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회생의 플랫폼 역할”

강석봉 기자 2025. 7. 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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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이사장



“골목에서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꿈꾸며”

이재명 대통령이 골목 식당에서 시민과 대화를 나누는 사진이 화제가 되었다. 이 대통령이 직접 자영업자인 상점 주인과 체감 경제, 민생 경제 현황을 청취하면서 골목상권이 살아야 경제가 살고 민생이 산다고 강조했다. 이에 발맞춰 (사)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이사장은 “골목 경제 활성화는 진짜 대한민국을 완성하는 소중한 마중물이며 이 물이 펑펑 잘 나오게 하려면 골목상권에 축제를 접목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또 “골목이 살아야 민생이 산다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지방 소멸과 자영업 위기를 동시에 겨눈 일침이라고 본다. 골목상권 축제는 재정에 기대는 이벤트가 아니라, 자영업 회생의 플랫폼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 시대, 코로나19 때 보다 더 어려운 전통시장”

코로나19 발생 때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게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이었다. 구매자들의 발길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간신히 이겨낸 소상공인들이 지금이 코로나19 때보다 더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김종원 이사장은 “올 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전국에 전통시장 수가 5개 늘었지만, 시장 내 점포 수는 1년 새 5,211개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며 “코로나19 때 고착된 온라인 쇼핑 등 소비패턴 변화로 전통시장을 찾는 연간 방문자 수는 3억 명 이상 줄어, 전통시장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전통시장을 관광명소로 육성하는 차별화 전략이 시급하다”고 일침을 놓았다.

“2008년 문전성시(文前成市) 프로젝트 성과 못 낸 이유도 살펴봐야”

2008년부터 약 5년간 문화체육관광부가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문전성시(文前成市)’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김종원 이사장은 이를 언급하며 “당시 전통시장에 문화 요소를 도입해 활성화를 도모했다. 수원 못골종합시장, 청주 가경터미널시장, 순천 웃장 등 총 16~19곳이 참여했고, 라디오·공연·벽화·공동문화 쿠폰과 같은 다양한 시범 프로그램이 운영됐지만 성과는 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실패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상인주도의 자생기반이 미흡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문전성시’ 출범 당시 시장을 진정한 지역문화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한 제도적 기반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실제 실행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당시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2025년에 맞는 전통시장 활성화 전략이 요구된다” 밝혔다.

그러면서 “온라인 유통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 발길이 많이 줄어들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통시장을 살리는 방안으로 모든 지자체가 시설 현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결과는 더 나빠졌다. 각 지역 고유의 전통시장 문화와 낭만은 사라지고 어디를 가나 똑같은 형국이다”라고 꼬집으며 “시설물 현대화에 앞서 오히려 옛것의 특색을 살려 관광명소로 키우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한다.

“축제를 통한 골목상권 회복 프로젝트 진행 중”

(사)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는 ‘축제를 통한 골목상권 회복 프로젝’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노량진 수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심 속 바다 축제’을 여러 차례 진행해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낸 바 있는 김 이사장은 “단순히 인파를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골목 상인 개별 스토리와 상품을 묶어 하나의 브랜드로 만드는 ‘로컬 IP화’ 전략이 핵심”이라며 “소규모 골목 축제가 지속 가능한 회복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하면 골목에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 도쿄 아메요코 시장, 터키 이스탄불 그랜드 바자르 (Grand Bazaar) 시장이 관광명소가 되어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요소는 전통시장만의 특색을 살린 옛것의 향수와 경험을 선물하는 축제 덕분”이라고 말했다.

연일 서민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강한 의지와 대책이 나오고 있다. 소상공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지원을 추진하면서 신속하고 적절한 금융지원 등으로 골목상권 경영환경 정상화에 주력하는데, 정부의 이런 노력이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려면 대외적 환경 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축제 문화 추진도 병행되어야 한다. 지역 축제 미다스 손으로 불리는 (사)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김종원 이사장은 “정책의 진정성을 살릴 실천적 도구가 바로 지역축제다. 축제를 단순한 문화 이벤트가 아닌, 소상공인 생계와 직결되는 구조로 설계해야 골목상권고 전통시장도 살아난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참고로 김종원 총감독은 2019년 서울시 관악구 ‘귀주대첩 1000주년 강감찬 축제’ 진행 시 관악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축제 콘텐츠로 관악구 역사상 가장 많은 23만 명 관광객 방문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또한 서울시 대표 중 하나인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에서는 3일 동안 67만 명 방문 기록을 세워 축제 미다스 손이라는 애칭을 달았다. 특히 노량진 수산시장을 도심 속 바다로 만들어 큰 반향을 일으키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런 그가 ‘축제를 통한 골목상권 회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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