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패망 앞당기려는 한국광복군의 '대일침투훈련' 자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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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에 헌신했던 김구가 당시 일본의 항복 소식을 듣자 오히려 탄식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2차 대전 말기 일본의 패망을 앞당기고자 노력한 한국광복군의 일침투훈련 관련 사료가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일부 공개됐다.
국사편찬위원회(이하 위원회)는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이 보유한 OSS와의 연합작전을 포함한 광복군의 대일 침투훈련 관련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광복군의 훈련 모습 사진 등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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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만여장 분량...내년부터 전면 수집해 공개할 예정

‘아! 왜적이 항복! 이것은 내게는 기쁜 소식이라기보다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일이었다….’(백범일지 중)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김구가 당시 일본의 항복 소식을 듣자 오히려 탄식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OSS와 함께 요원을 훈련하고 국내 주요 지점에 침투하기로 했던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직전이었기 때문이다.
2차 대전 말기 일본의 패망을 앞당기고자 노력한 한국광복군의 일침투훈련 관련 사료가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일부 공개됐다.
국사편찬위원회(이하 위원회)는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이 보유한 OSS와의 연합작전을 포함한 광복군의 대일 침투훈련 관련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광복군의 훈련 모습 사진 등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1940년 창설된 광복군은 연합군의 일원으로 대일전쟁에 참전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했다. 미국 정부 역시 한반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한인독립운동세력의 참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광복군과 OSS의 공동 작전에 관한 논의는 1944년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돼 1945년 봄과 여름에 걸쳐 한국인 요원들에게 사격과 무선교신 등에 대한 훈련이 진행됐다. 이들 요원 중 일부는 일본의 항복 직후 서울에 파견되기도 했다.
독수리 작전(Eagle Project), 냅코 작전(Napko Project) 등으로 추진된 이들 작전은 대한민국임시정부와 한국광복군의 지도부가 일본에 맞서 끊임없이 싸웠고 연합국의 일원으로 인정받기 위해 분투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위원회가 확인한 자료 중에는 무엇보다 광복군의 훈련 관련 자료가 눈에 띈다. 당시 훈련 모습을 담은 사진엔 광복군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고 구체적인 개인별 평가 내용, 훈련병에게 지급된 수당 명세서 등 훈련의 과정과 결과를 구체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가 확인됐다.

또 군수공장에서 일하는 한국인의 저항을 독려하기 위해 제작된 ‘삐라’, 한국인들의 독립 의지를 증언한 일본군 포로 심문 보고서 등도 눈길을 끈다.
위원회는 자료의 규모를 약 18만 장 정도로 파악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이들 자료를 전면 수집해 공개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위원회 관계자는 “이들 자료는 국편이 미국 현지에 파견한 전문연구인력을 통해 확인한 것으로, 수개월에 걸친 조사 끝에 거둔 성과”라며 “국편은 미국과 일본 등으로 매년 전문연구인력을 파견해 한국사 관련 자료를 조사·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자연 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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