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0→6-4→6-6' 2025 MLB 올스타전, 연장 '스윙오프' 끝에 NL 올스타 승리…슈와버 '3홈런' 괴력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소문만큼 볼 것 많은 잔치였다. '스윙오프'까지 가는 승부 끝에 내셔널리그 올스타가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승리를 거뒀다.
내셔널리그 올스타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컴벌랜드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후 스윙오프를 진행해 4-3으로 올스타가 승리했다.
▲선발 라인업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 글레이버 토레스(2루수)-라일리 그린(이상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좌익수)-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우익수)-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포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1루수)-라이언 오헌(볼티모어 오리올스·지명타자)-주니오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3루수)-하비에르 바에즈(디트로이트·중견수)-제이콥 윌슨(애슬레틱스·유격수), 선발투수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내셔널리그 올스타 :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지명타자)-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우익수)-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루수)-프레디 프리먼(다저스·1루수)-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3루수)-윌 스미스(다저스·포수)-카일 터커(시카고 컵스·좌익수)-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유격수)-피트 크로우-암스트롱(컵스·중견수), 선발투수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내셔널리그가 먼저 웃었다. 1회말 오타니와 아쿠냐가 연속 안타를 쳤다. 마르테가 1루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기록,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쿠발은 ABS 챌린지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계속된 1회말 무사 2루에서 프리먼을 3루수 땅볼로 잡았다. 스쿠발은 0-2 카운트에서 마차도에게 아래쪽 꽉 찬 빠른 공을 뿌렸다. 주심은 볼로 판정. 곧바로 ABS 챌린지를 신청했고, 스트라이크로 정정됐다. 마차도는 루킹 삼진 처리. 스미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회말을 마쳤다.

클레이튼 커쇼(다저스)는 마지막일지도 모를 올스타전 등판을 깔끔하게 마쳤다. 2회초 커쇼가 기립박수와 함께 등장했다. 랄리에게 좌익수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허용했는데, 터커가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았다. 이 타구의 기대 타율은 무려 0.540에 달했다. 커쇼는 게레로 주니어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제이슨 애덤(샌디에이고)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기록, 2회초를 마무리했다.
이후 전광판에는 0의 행진이 시작됐다. 아메리칸리그는 카를로스 로돈(양키스)-브라이언 우(시애틀)-조 라이언-드류 라스무센(탬파베이)이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는 애덤에 이어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데이비드 피터슨(메츠)-맥켄지 고어(워싱턴 내셔널스)-앤드류 애보트(신시내티 레즈)가 각각 1이닝 무실점을 적어냈다.

6회말부터 경기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교체 투입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가 선두타자 볼넷에 이어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브렌던 도노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안타로 흐름을 이었다. 프리먼과 자리를 바꾼 피트 알론소(메츠)가 우월 스리런 홈런을 기록, 점수 차를 벌렸다. 2사 이후 터커와 교된 코빈 캐롤이 솔로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점수는 6-0까지 벌어졌다.

아메리칸리그도 힘을 냈다. 7회초 선두타자 알레한드로 커크(토론토)가 중전 안타를 쳤다. 조너선 아란다(탬파베이)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됐다. 브렌트 루커(애슬레틱스)가 바뀐 투수 랜디 로드리게스(샌프란시스코) 상대로 추격의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마이켈 가르시아(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볼넷을 골라냈다.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 트윈스)은 좌익수 직선타로 아웃.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타석에서 가르시아는 2루 도루와 포수 헌터 굿맨(콜로라도 로키스)의 송구 실책을 더해 3루로 향했다. 위트 주니어의 2루수 땅볼 때 가르시아가 홈을 밟았다.
화제의 신인 제이콥 미시오로스키(밀워키 브루어스)는 8회초 등판했다. 초구부터 시속 101.7마일(약 163.7km/h) 광속구를 뿌렸다. 미시오로스키는 단타 1개를 내줬을 뿐 8회초를 삭제했다. 최고 구속은 102.3마일(164.6km/h)을 마크했다.

로버트 수아레즈(샌디에이고)가 9회초 경기 마무리를 위해 등판했다. 1사 이후 벅스턴이 2루타를 쳤다. 위트 주니어가 1타점 2루타를 기록, 경기는 6-5가 됐다. 급히 에드윈 디아즈(메츠)가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재즈 치좀 주니어(양키스)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됐다.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이 3루 방면으로 빗맞은 땅볼을 쳤다. 3루수 에우헤니오 수아레즈(애리조나)가 맨손 캐치 후 1루로 공을 뿌렸지만, 콴의 발이 한발 빨랐다. 6-6 동점. 디아즈는 랜디 아로자레나(시애틀)를 ABS 챌린지 끝에 루킹 삼진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았다.
9회말 내셔널리그 올스타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아롤디스 채프먼(보스턴 레드삭스)을 내보냈다. 채프먼은 1이닝 퍼펙트를 기록,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올스타전은 연장전 대신 '스윙오프'가 펼쳐진다. 각 팀별 세 명의 선수가 세 번의 스윙을 시도, 홈런더비처럼 더 많은 홈런을 친 팀이 승리한다. 아메리칸리그는 루커-아로자레나-아란다가 나섰다. 내셔널리그는 카일 스타워스(마이애미 말린스)-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알론소가 출전했다.
먼저 등장한 루커가 2홈런을 쳤다. 내셔널리그 첫 타자 스타워스는 1홈런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두 번째 주자 아로자레나는 1홈런을 적어냈다. 슈와버는 3번의 스윙으로 3홈런을 폭발, 내셔널리그에 4-3 리드를 안겼다. 승리가 걸린 마지막 세 번째 타자. 아란다는 홈런을 치지 못했다. 그대로 경기 종료. 내셔널리그 올스타가 승리를 거뒀다.
슈와버는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하지만 스윙오프에서 3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