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섭 “이민호와 10년만 재회, 내겐 연예인 같은 존재” (전독시)[EN:인터뷰②]

장예솔 2025. 7. 1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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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프레젠트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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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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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안효섭이 이민호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안효섭은 7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뉴스엔과 만나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우)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

안효섭은 평범한 게임회사의 계약직 사원이자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유일한 독자인 김독자 역을 맡았다.

김독자는 안효섭의 비주얼과 그가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와 대비되는 지극히 평범한 인물이다. 안효섭은 "어느덧 데뷔 10년 차가 됐고 주목받는 자리에 있다. 그러다 보니 처음엔 독자에 몰입하는 게 쉽진 않았다. 감독님과 처음 미팅했을 때가 기억나는데 '왜 저를 캐스팅했냐'고 물었더니 '지극히 평범해서'라고 하시더라. 그 말이 되게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사람의 관점은 다르고 '어떤 사람은 나를 이렇게 바라볼 수 있구나'를 느꼈다. 그때가 처음으로 제 벽을 깬 순간이었다. 그다음부터는 바로 캐릭터 연구에 들어갔다. 독자가 어떻게 살아왔고, 왜 사람과 대화를 못 하고, 왜 목소리가 작고, 왜 머리를 커트하지 않는지 등 하나하나 생각하다 보니 저만의 독자를 만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블루스크린 앞에서 펼치는 연기도 두렵지 않았다. 안효섭은 "현타 오는 게 바보 같더라. 제가 믿지 않으면 누가 믿겠냐. 현타가 왔다는 건 그만큼 캐릭터에 몰입하지 못 했다는 증거다. 현타, 오글거림 이런 것들이 저한테는 배제되어야만 하는 단어들이었다. 어느 순간부터는 그런 지점들이 하나도 안 느껴졌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 혼자 촬영할 땐 괜찮은데 동료들이랑 촬영하면 웃기긴 했다. 혼자 연기할 때는 저 자신을 못 보는데 같이 연기하면 그들을 볼 수 있지 않나. 웃겼지만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상대역 이민호와의 호흡에 대해선 "오랫동안 톱스타 자리에 있었고, 어릴 때부터 제겐 연예인이었다. 몰입이 잘 됐던 건 실제 김독자에게 유중혁이 그런 존재였기 때문이다. 그런 연관성이 많은 도움이 됐다. 독자가 다른 인물들을 볼 때도 연예인을 보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그런 점에서 유중혁이 김독자에겐 가장 괴리가 큰 인물이라 연기하면서 편했던 기억이 난다"고 털어놨다.

안효섭은 이민호와 특별한 인연을 가졌다. 데뷔 당시 이민호와 같은 소속사에 몸담고 있던 것. 안효섭은 "포스터 나올 때 신기했다. 촬영하다 보면 정신이 없으니까 별생각 없었다. 캐나다에 있을 때부터 선배님의 작품을 좋아했다. 오랜만에 만나서 진짜 신기했고 반가웠다. 다만 촬영할 때는 그럴 틈이 없었다. 형을 10년 만에 보는 건데 얼마 안 된 것처럼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바로 친해졌다"고 미소를 지었다.

'전지적 독자 시점'에는 안효섭과 이민호뿐 아니라 채수빈, 나나, 신승호 그리고 블랙핑크 지수까지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함께 촬영한 소감을 묻자 안효섭은 "배우들과 친하게 지냈다기보단 모두가 내향인이었다. 잘 어울렸다고 생각하지만 억지로 다가가서 친해질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 그렇다고 해서 사이가 나쁘다는 건 아니다. 같이 있었기에 이겨낼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저만 힘든 게 아니더라"고 밝혔다.

배우들에게 많이 놀랐다는 안효섭은 "영화를 찍으면서 느낀 게 배우 한 명 한 명이 모두 단단한 산 같았다. 그들만이 갖고 있는 중심들이 분명히 있었고, 그들만이 갖고 있는 삶의 기준들이 보였다. 오히려 그런 점들이 되게 저희 영화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정말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한 팀이 되는 영화이다 보니 그런 지점들이 좋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워낙 활동을 오래하신 분들이다 보니 베테랑인 모습들이 많이 보여서 되게 편하게 연기했던 것 같다. 배우들이 본인이 잘 되기 위해 나서지 않았다. 모두가 본인이 어디서 돋보여야 하는지 알고 있더라. 그래서 누가 양보하고 이런 것도 없었을 뿐더러 그냥 자기 위치에서 정확하게 자기 몫을 해낸 느낌이었다"고 동료들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전지적 독자 시점'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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