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총리 "국가부채 출구 없다…공휴일 이틀 줄이고 공무원 감축"

양은하 기자 2025. 7. 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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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가 15일(현지시간) 국가 부채를 줄이기 위해 공휴일 수를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루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026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며 프랑스의 공휴일 11일 중 2일을 없애자고 제안했다.

바이루 총리는 공휴일 2일을 폐지하면 '수십억 유로'의 세수가 추가로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좌파 성향의 프랑스 앙수미즈 당의 장뤽 멜랑숑은 바이루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며 "이런 불의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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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2차대전 승전기념일 폐지 제안…"내년 예산 국방 제외 동결"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가 15일(현지시간) 국가 부채를 줄이기 위해 공휴일 수를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루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026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며 프랑스의 공휴일 11일 중 2일을 없애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부활절 월요일과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인 5월 8일을 예로 들었다.

이는 독일(9일)과는 비슷하며 이탈리아(12일)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바이루 총리는 공휴일 2일을 폐지하면 '수십억 유로'의 세수가 추가로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루 총리는 또 내년 예산 적자를 올해 추정치인 5.4%에서 4.6%로 낮추고, 오는 2029년까지 유럽연합(EU) 규정상 요구인 3% 이하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도 국방 예산을 제외한 전 분야의 정부 지출을 동결하기로 했다.

또 내년 공무원 수를 3000명 줄이고, '비생산적인 기관들'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유층을 대상으로 더 많은 재정적 부담을 분담하는 방안도 내놓을 예정이다.

프랑스의 부채는 GDP의 114%에 이른다. 이는 그리스와 이탈리아 다음으로 EU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EU 규정상 허용치는 60%에 불과해 프랑스는 재정 적자를 통제하고 막대한 부채를 줄이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

바이루 총리는 프랑스가 매달 연금과 공무원 급여를 지급하기 위해 빚을 내고 있다며 이를 "출구 없는 저주"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같은 연설은 야권의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왔다.

극우 성향 국민연합(RN)의 조르당 바르델라 당 대표는 "의미 있는 공휴일을 없애는 것은 우리의 역사와 뿌리, 프랑스 노동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연합의 원내대표 마린 르펜은 "바이루 총리가 계획을 수정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불신임안을 발의하겠다"고 경고했다.

좌파 성향의 프랑스 앙수미즈 당의 장뤽 멜랑숑은 바이루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며 "이런 불의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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