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연구원장 "통일부 명칭서 '통일' 삭제 매우 부적절"

강희경 2025. 7. 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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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식 통일연구원장은 16일 "통일부에서 '통일'을 삭제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일"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통일부는 우리 민족의 통일 의지와 통일의 권리를 국가기구로서 표상하고 있다"며 "그것(통일)이 없어졌을 때 국가정체성과 대외적 메시지에 미칠 악영향은 매우 클 것이고 통일을 포기한 것으로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통일부 차관을 지낸 김 원장은 2023년 7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 원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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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식 원장, 포럼에서 소신 밝혀
김천식 통일연구원장이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구원이 개최한 '이재명 정부 통일·대북정책 추진 방향' 주제의 통일정책포럼 인사말을 하고 있다. 통일연구원 제공

김천식 통일연구원장은 16일 "통일부에서 '통일'을 삭제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일"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구원이 개최한 '이재명 정부 통일·대북정책 추진 방향' 주제의 통일정책포럼 인사말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통일부는 우리 민족의 통일 의지와 통일의 권리를 국가기구로서 표상하고 있다"며 "그것(통일)이 없어졌을 때 국가정체성과 대외적 메시지에 미칠 악영향은 매우 클 것이고 통일을 포기한 것으로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평화와 안정을 구축한 토대 위에서 통일도 모색할 수 있기 때문에 통일부 명칭 변경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부처 이름에서 '통일'을 빼는 것은 북한이 2023년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로 규정한 것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평화를 위해 통일을 지우고 북의 '두 개 국가' 체제를 받아들이자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긴장의 본질을 도외시한 황당한 주장이며 미신"이라고 비판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통일부 차관을 지낸 김 원장은 2023년 7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 원장에 임명됐다.

강희경 기자 k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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